무더위의 계절 여름은 과일의 계절이기도 하다.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살구, 포도, 토마토, 블루베리, 체리 등 국내에서 재배되는 신선한 과일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과일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리지는 않을지, 살이 찌지는 않을지, 지방간이 생기지는 않을지 등 과일의 단맛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신선한 과일을 입으로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과일의 당분은 과당이다. 과당은 포도당보다 단맛이 2배가량 강해 과일을 먹을 때 아주 달게 느껴지지만 실제 당분 함량은 그에 미치지 않는다.
또한 과일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장에서 당분이 천천히 흡수된다. 그래서 입에서는 달게 느껴져도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마실 때와 같은 건강상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많은 사람들이 과일주스를 마신 뒤 과일을 먹었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깝게도 이것은 오해다.
식이섬유를 제거해도 과일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주스 안에 남아 있으니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과일주스는 당분음료와 큰 차이가 없다.
과일주스를 마시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 분비도 크게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과도한 지방 축적과 콜레스테롤 합성, 암세포 성장이 촉진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들에서 과일은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지만 과일주스는 대장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들이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일을 통째로 다 갈아서 먹으면 어떨까? 껍질부터 과육까지 일명 스무디 식으로 말이다.
성분상으로는 과일을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섭취하는 것도 과일 자체를 먹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과일주스만큼은 아니지만 스무디를 마실 때도 혈당이 과도하게 빨리 올라가고, 부작용이 뒤따르게 된다. 이런 부작용은 스무디를 천천히 마셔도 완전히 만회할 수는 없다.
과일에 대한 오해의 많은 부분은 액상과당의 유해성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똑같은 과당이어도 과일 형태로 섭취하는 과당은 문제가 없다.
무수히 반복된 연구에서 과일은 당뇨병, 고지혈증, 암, 통풍, 비만 등 수많은 질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공식품에 첨가된 과당은 여러 면에서 질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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