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인터넷 뱅크인 '그린닷((Green Dot)'은 이자율 3% 예금계좌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전국 은행의 예금계좌 평균 이자율이 0.1%인 점을 감안하면 30배나 높은 수준이다.
. 이자만 높은 게 아니다. 데빗카드를 사용할 경우 결제액의 3%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그린닷'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에 가입한 은행이어서 예금주는 은행이 문을 닫을 경우, 예금 계좌당 최대 25만 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인터넷은행인 마커스(Marcus), 바클레이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2% 대의 저축 상품이 있지만 CD(양도성예금증서)가 아닌 저축 예금 이자가 3%인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린닷'은 1999년에 인터넷 쇼퍼를 타겟으로 프리페이드 데빗카드 사업으로 처음 시작한 업체다. 기업공개(IPO)한 2010 이듬해에 유타의 보네빌뱅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뱅킹 업계에 발을 들였다.
한편, FDIC에 가입하지 않은 금융 스타트업 기업들도 높은 이자율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부터 베러먼트(Betterment)는 연이자 2.69%의 체킹과 저축 예금을 판매하고 있으며 웰스프론트도 2.57% 상품을 내놨다.
금융 전문가들은 FDIC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업체에 예금을 맡기면 예금주 보호가 안 된다는 점을 소비자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