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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Island (Whakaari)Bay of Plenty, NZ 1/26/17 #1

NaNo+AlphaGo 2017. 4. 8. 09:57


 가장 완벽한 활화산 "White Island (Whakaari)"

 들끓는 용암과 800 ° C의 유황 가스를 방출하는 "Whakaari(White Island)" 


이 섬의 마오리 이름은 '극적인 화산'을 의미하는 'Te Puia o Whakaari'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인 화이트 아일랜드는(Whakaari) 태평양에서 솟아오른 섬으로 직경이 약 2km (1.2 마일)인 원뿔형이며 해발 321m (1,053ft)

이나, 70%가 잠긴 해저에서 부터는 1,600m (5,249ft)나 됩니다


본토의 플렌티 만 (Bay of Plenty) 에서 47킬로미터(30마일) 떨어져 있는 이 화산은 유일한 해상 원추형 화산이며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화산학자들이 독특한 지형을 연구하려고 몰려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화산은 10만~20만 년 전에 형성되었으나 바다 위로 솟아 있는 섬의 일부는 불과 1만 6,000년 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합니다. 화이트아일랜드는 겹쳐져 있는 성층화산 두 개의 정상 부분으로 1826년이후 35차례 이상 폭발했습니다.


특히 2000년 7월 27일의 폭발은 대단했는데, 이때 폭이 150미터인 새로운 분화구가 생겨났으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

화산 쇄설암이 화산의 동쪽을 28센티미터 두께까지 뒤덮었다고 합니다. 분출물 중에는 반쯤 녹은 거대한 속돌 덩어리도

들어있었고, 화이트아일랜드의 안쪽에는 거칠고 독성이 강한 황무지가 있으며. 생명이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신 노랗고 하얀 유황 결정체가 부글거리며 끓는 분기공 옆에서 자라고 있을뿐입니다.


가장 최근의 분출 은 2012 년 8 월 5 일 폭발적인 분출이 시작되어 이후 화산재 배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후 폭발적인

폭발이 8 월 20 일에 있었고 2013 년 10 월 11 일에 또다시 일어났었습니다.


과거 이곳에서는 유황채취를 위한 유황 광산 사업이 1885 년에 시작되기도 했었으나 12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화산

폭발로 1914 년에 버려진후 1920 년대 또 다른 광산업자에 의해 잠시 재개되기도 하는등 지금은 폐허가 된 유황 작업장은 수없이 실패한 광산 개발의 꿈을 생생하게 증명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공기에 서서히 굴복하고 있으며, 섬의 주요 활동은 이제 가이드 투어와 과학의 연구장소가 되었습니다.


이 섬은 개인 소유이기는하지만 1953 년에 개인 경관 보호 구역으로 지정 되었으며, 보트 또는 헬리콥터로 일일 투어를 통해 매년 10,000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섬을 방문 하고있습니다. 본토 도시인 화 카타 네 (Whakatane), 로토루아 (Rotorua) 및 타우랑가 (Tauranga)에서 이곳의 거대한 분화구를 돌아보는 도보 투어에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헬멧과 방독면 형태

가스 마스크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지질위험 정보센타(GeoNet)에서는 이곳의 화산 활동을 계속 모니터하고 있으며 일년에 10 번 정도 정기적으로

이 섬을 방문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합니다.


오늘 우리는 온종일 이곳 White Island 를 돌아보는 투어 후에 바로 북섬 최대의 도시인 Auckland 로 올라가

하루반을 머문후 28일 오후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본섬의 Whakatane 시에 있는 작은 항구에서 크루즈 보트를 이용해 White Is.까지 가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운이 좋게도 배가 출항하지만 파도가 거친날에는 몇일씩 관광객들의 발을 묶을때도 있다고 합니다 

약 2시간 까까이 오니 바로 앞에 하얀섬이 보입니다

White Island 란 이름은 분화구에서 뿜어내는 연기의 색갈이 희게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섬 전체가 유황이 많이 섞인 증기가 떠도는 한편 언제 폭발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머리를 보호하는 단단한 안전모와 방독면을 지급 받은 후에야 섬에 상륙할 수 있습니다.


가끔이긴 하지만 섬의 분화구에서는 간헐적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폭발이 일어날 때 주먹만한

 돌(테프라·Tephra)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안전모를 꼭 써야 합니다.



분화구에서 뿜어나오는 흰색의 연기가 보입니다

황폐화된 섬의 한편에는 의외로 푸른초원이 있고

그곳에서는 많은 수의 갈매기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섬에는 큰배의 접안 시설이 없기 때문에 섬 근처에 다가간 후 작은 고무보트로 갈아타고


크레이터 베이(Crater Bay)의 부서진 방파제 시설에 대고 섬위로 올라오게됩니다.

섬 전체가 풍기는 무시무시한 분위기는 아주 특별한 위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가이드 매튜의  안내로 투어는 섬의 왼쪽으로 출발하는데, 지반의 여기저기에서 계란을 삶는 듯한 심한 냄새와 함께

'쉬~익, 쉬익~' 소리와 함께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여유로운 자들의 호사스런 여행이 잠깐동안 부럽기도..

오른쪽에 땅이 부푼 듯한 커다란 구릉이 보이는데. 이 모습 역시 땅 밑의 압력이 차서 이렇게 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조금씩 변하다가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게 되면 순식간에 폭발이라는

파괴적인 과정을 거치며 변모한다고 합니다.

산 정상에서부터 흘러내린 빗물이 깎아내린 섬의 전경이 일품입니다.

'작은 그랜드캐년'이라고 할만큼 복잡하고도 깊은 협곡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섬 전체는 화산재가 덮여 있고, 여기 저기에 화산 폭발 때 터져나왔던 용암이 굳어

가벼운 돌이 된 부석(물에 뜨는 돌)이 널려 있습니다

용암이 굳으며 생성된 浮石(물에 뜨는 돌), 정말 가벼웠습니다


바람에 의해 증기가 얼굴에 휘감길 때에는 독한 냄새 때문에 때론 숨을 쉬기 어렵습니다.

결국 극심한 유황의 독성가스로 인해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로 변하며 모두들 방독 마스크를 씁니다

신기할 정도로 냄새가 사라지고 호흡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시끄러운 넬리(Noisy Nellie)'라고 불리는 함몰 지역의 큰 분기공에서 대단한 소음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의 양과 냄새 때문에 준비해간 방독면을 쓰게 됩니다.


이 커다란 구덩이에는 아주 격렬히 반응하는 분기공이 있고 그곳에서 샛노란 형광색의 황이

강한 증기와 함께 녹아나와 결정을 이루며 퇴적되고 있습니다.



증기 근처에는 황들이 고형화되어 노오란 황 결석을 이루고 있는데, 실제로 황 함유량 100%에 가까운 황결석에서는

황 특유의 계란 삶는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데, 수증기와 함께 있을 때만 지독한 냄새가 난고 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보니 집채만하게 땅이 융기되어 올라와 있는데. 땅은 황의 표백작용에 의해 희고 누렇게 변색되어 있고,

땅속의 압력에 의해 융기와 침강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이 융기된 땅을 두드리면 속이 비어 있어 마치 타악기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합니다.

이곳에 퇴적되어 있는 황이 바로 과거에 이 섬에 사람들을 모이게 했던 이유인데. 정제되지 않은 황은 비료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순도 높은 황은 항생제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재료이기도 하다네요.

독한 가스 냄새로 인해 방독 마스크를 벗지를 못하고들 있습니다 




이런 저런 설명을 들으며 약 1시간 정도 걸어 들어가자 드디어 중앙 분화구 앞쪽에 다다릅니다.

배에서 내려 우리가 올라온 트레일과 전경을 뒤돌아본 모습

그 장엄함에 함께 갔던 사람들이 누구 할 것 없이 '와~' 하고 탄성을 지릅니다. 해수면 보다 70m나 더 낮은 곳에

위치한 얼마전 까지의 분화구 호수는 차갑고 염도 높은 바닷물에 감싸져 점점 화학 성분이 높아져

바닥이 드러나기 전의 산성도는 pH 1 이하로 웬만한 음식은 모두 녹이는 사람의 위액처럼 강산성을 띠고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분화구는 2000년 분화이후 물이 가득찬 호수였으나 지금은 완전히 메마른 땅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퍼온 자료사진으로 이분화구 호수에 물이 가득 차있을때의 모습입니다

수천 평은 될 듯한 커다란 분화구에서 나오는 증기와 소리, 그리고 주변이 계속해 무너져내리는

불안정한 분화구 모습이 아무런 생명도 허락하지 않는 폭군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