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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 이것이 문제다

NaNo+AlphaGo 2010. 4. 7. 18:31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적으로 불완전한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차근차근 업데이트를 통해 제품의 질을 높이는 전략을 취해 왔다. 윈도우7 역시 비스타 같은 전작의 <버그 개정판>임에도 불구하고 내놓자마자 여러 불평 불만에 시달리고 있다.

앞 으로 윈도우7을 구매할 회원들을 위해 윈도우7에 어떤 단점들이 노출되고 있는지 10만명에 달하는 윈도우 업그레이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 가장 문제가 큰 것들을 추렸다.

윈도우 7의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인스톨이다. 대부분 기존 시스템 <윈도XP나 비스타>에서 업그레이드하게 되는데 이때 62%쯤 왔을 때 컴퓨터가 멈춰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도 알고 있으며, 그냥 컴퓨터를 재부팅 시키고, 문제를 발생시킨 플러그인을 건너뛰게 하면 된다고 한다.

 

난 이상하게도 컴퓨터 작동이 멈춰버리는 문제가 없었지만 없었지만, 외장 드라이브에 옮겨놓은 화일이 인스톨 후 전부 날라가 버린 황당한 일을 당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에 질의 서신을 보냈으나 감감무소식이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9%가 이런 인스톨 문제를 경험으며,  비록 해결이 가능한 문제긴 하지만 인스톨 시간이 최소 30분에서 1시간 가량 소요된다는 점에서 매우 짜증나는 현상임에 틀림없다.

기존에 있던 기본 윈도 프로그램이 윈도우7에서 없어졌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메일, 무비 메이커, 포토 갤러리, 모두 윈도우7에서는 윈도우 라이브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주변기기와의 문제도 있었다. 8%의 사용자들이 DVD 드라이브를 찾지 못했으며, 2%의 사용자들은 윈도우 7과 아이폰을 연결시키지 못했다.

윈 도우7의 에어로(Aero) 테마 문제도 있었다. 7%가 에어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으며, 14%는 에어로를 작동시킬만한 컴퓨터 성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윈도7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불만을 표시했다.

- 파일 확장자를 볼 수가 없다
- 윈도우7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 메모리 이미지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데 이렇게 생긴 "덤프" 파일이 너무 많이 생성된다,.
- 사용자 환경에 따라 에어로 스냅(Aero snap)이 작동하지 않음 
- 새로운 작업 표시줄에 적응이 어렵다

다행히도 (비스타에 비해) 심각한 문제는 많이 발견되지 않았고, 스스로 해결이 가능한 정도가 대부분이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왜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한 채 출시했냐는 의문이 생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불만 사항들에 대한 패치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윈도우7를 탑재한 컴퓨터에선 이런 불만들이 훨씬 덜 할 것이라고.

그 러나 윈도우 7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사항 중 하나는 너무 많이 바꾸어 버렸다는 점이다. 이것을 내가 볼 때 개선하지 힘들 것이다.

대표적으로, 프로그램 메뉴 (파일, 편집, 보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까지 윈도 프로그램은 모두 일관된 메뉴 포맷을 지켜 왔는데 윈도우7에서는 확 바뀌어 버린 것이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도 윈도우 7을 깐 다음엔 프린트 메뉴를 찾는데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만 한다. 즉, 윈도우7를 설치한 뒤에는 상단 메뉴에 대해 쓸데없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술한 일반적인 불만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했던 것은  Demon, Nero, Pulisher, Photo shop 등 윈도우 XP에서 잘 돌아가던 프로그램들이 호환이 안되거나 에러가 생긴다는 것과 일부 웹사이트의 기능들이 먹히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임후기를 올리기 위해 fototube.com 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데 에러가 생겨 뱅기님이 대신 사진을 올려야 하는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따라서 지금 윈도우7  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말고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뒤에 아예 새 컴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http://cafe.daum.net/seattle7080guitar/9CW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