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말은 바로 ‘식후 30분뒤에 드세요’ 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끼니를 거른다면 약은 과연 언제 먹어야 할까요?
빈속에 약을 먹는 것이 약물의 흡수율을 높이는 데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빈속에 약을 먹을 경우 위 점막에 자극을 고려해 소량의 음식물과 함께 섭취를 권합니다. 다만 식사 후 바로 약을 먹게 되면 음식물과 약이 뒤섞여서 약물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식후 30분’ 이란 말이 등장한 것입니다.
약물은 몸에 들어가면 4~5시간 가량 작용을 하고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래서 보통 4~5시간 간격으로 식사를 하게 되는데서 착안해 ‘매끼, 또는 아침 저녁 식사 후’에 먹으라는 것이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매 식후 30분’ 이란 말이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빈속에 약을 먹으면 속이 쓰린 경험에서 생긴 말이 아니라, 사람의 식습관과 흡수율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말입니다.
가끔 위장관에 탈이 나서 위장약을 먹을 때에도 빈속에 약을 먹으면 안 될까봐 꾸역꾸역 음식을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당히 잘못된 방법이었다는 것을 이제 아시겠지요.
위장에 직접 작용해야 되는 약들이 음식물의 방해로 작용을 못하게 됩니다. 다만, 일부 비타민이나 호르몬제처럼 지용성(脂溶性)물질을 포함하는 경우에 있어서, 소량의 지방과 함께 섭취시에 흡수율이 극대화 되는 약물도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은 수용성(水溶性)입니다.
오늘날 많은 병원 처방약들을 보면 처방전 내에 흔히 말하는 위장약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약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막기 위함이지요.
자, 그렇다면 이제 약은 언제 먹어야 할까요?
5시간 정도의 간격으로만 드시면 됩니다. 속이 쓰리거나 위장관 자극이 걱정이 된다면 소량의 음식과 함께 섭취하세요. 흡수율은 식후 30분 보다는 40분이 빠르고, 40분 보다는 식전이 가장 빠릅니다. 물론 가장 최선은, 약을 안드시는 건강상태를 만드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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