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앓고 있나요? 가습기는 꺼두세요
건조한 가을부터 겨울까지 가습기를 틀고 사는 가정이 많으나, 가습기가 독이 되는 사람도 있다. 중이염을 앓고 있거나, 중이염을 한번 앓은 후 반복해서 걸리기 쉬운 12개월~만 3세의 아기들, 외이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가습기를 너무 많이 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중이염은 세균이 코 안쪽에 있는 이관(耳管)을 통해 중이(中耳)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킨 것. 특히 이관이 짧은 어린 아이들은 중이염이 걸리기 쉽다.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창우 교수는 "중이염에 쉽게 노출되는 어린 아이들은 가습기에서 나오는 김을 귀에 직접 쐬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이염의 90~95%는 감기에서 비롯된다. 가습기가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찬 습기는 오히려 민감한 호흡기를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켜 감기가 더 심해 질 수 있다. 또한 집 안에 습기가 차면 중이염, 감기 등을 악화시키는 곰팡이 등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박문서 교수는 "귀 안은 통풍이 잘 안돼 곰팡이 균 등이 번식하기 쉽다"며 "특히 귀지가 많은 사람은 습기가 많으면 그만큼 귀 안에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능한 귀 안은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초음파 가습기보다 가열식 가습기가 좋다"며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몸에서 2~3m 이상 떨어지게 놓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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