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님의 사정에 의해 갑자기 나홀로 산행을 합니다, 사실 혼자서의 산행은 누구에게도 권장되지 않지만
제자신이 강행하는걸 보면 아직도 저을 억제 못하는 부족한 수양 때문이 아닐까?
온종일 눈, 비가 예상되는 오늘 출발부터 중무장을 하고 나섭니다.
트레일 입구에는 역시 나홀로 입니다(McClellan Butte Trailhead 1593 ft), 혹시 누구라도 오려나.. 기대하며 출발합니다
0.2마일을 올라가니 고압선이 지나는 clear cut 지역이 나옵니다(1633')
이곳 역시 초록의 나라 입니다
코끼리의 상아같은 이끼 가지
0.4마일후에 John Wayne Trail Marker 가 나옵니다, 거리는 같으며 오른편으로 가도 되고 직진해도 되고..
결국은 만나지만 John Wayne Trail Marker 가 있는 직진쪽이 좋습니다.
직진해서 올라오면 Iron Horse Trail 이나옵니다(0.6miles/1822')
Backpacker 들을 위한 Camp 와 편의 시설도 보입니다(0.7miles)
이 트레일은 목적지 산행을 위해서는 모두 3개의 도로를 휭단해야 합니다
새로 바뀐 새다리.. 열심히 관리하는걸 보면 내는 세금이 안아깝다는 생각도..
엊저녁에 새로내린 눈 입니다.. 이 눈은 하산때는 당연히 사라졌습니다
엊저녁의 Snow Level 이 1850 ft 였습니다(1.1miles)
2.2 마일을 가니 눈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미끄덕~~ 걸음이 불편해지기 시작 합니다(2486')
흘러내린 자갈길에 쌓인 엊저녁의 눈입니다.. 내려올땐 자갈만 보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넘어진 나무들이 트레일을 막아 우회를 하게하는곳이 몇군데..
1시간 35분을 올라오니 이제 장비의 도움이 필요할 때.. (3.0miles/3240') 크램폰을 신고..
트레일 위의 눈이 깊은곳은 거의 무릎까지도 올라 옵니다
트레일의 흔적은 벌써 사라지고 GPS에 의지하고 목적지를 찾아 갑니다
내리는 눈, 비 보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눈이 많아 비옷도 못벗고.. 땀은 나고.. 발은 빠져 힘은 몇배 더들고..
몇군데의 눈사태 구역이 나타나 긴장하게 만드나 다행히 대부분 이미 흘러내린 후라서 안심하고 건너 갑니다
경사면의 아랫쪽은 흘러내린 눈이 대단한 양으로 쌓여 있습니다
오래전에 내린 눈은 다져져 얼어 있고 새로내린 눈은 이미 흘러내린 자욱 입니다
봄철산행시 새 눈이 많이 내리면 대부분은 이런 곳에서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경사면 윗쪽을 늘 잘 보고 건너야 합니다.. 이런곳은 안심이네요
멀리 하늘이 잠시 빼꼼히 열리며 푸른 하늘이 실눈처럼 보입니다
눈이 깊어지는 정도가 심해 스노슈를 신고도 무릎까지 빠지는 구간들 입니다
엄청난 습기를 머금고 있는 눈이 무거워 발을 높이 올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쥐가 오르는 전조현상이 옵니다
쉬고 가고 쉬고 가고를 반복하며 쥐가 오르지 않게 하다보니 걸음은 늦어지고.. 시간은 흘러 가고..
눈이 쌓여 대단한 비탈길을 걷자니 몇배 힘이 더드는 중에도 윗쪽을 올려다 보니 그냥 갈수 없게 합니다
뉘어서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정말 각고 끝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저기가 McClellan Butte 정상입니다 (4.5miles/5162 ft)
30 feet 의 바위경사를 더 올라가면 정상이나 살고 싶다면 겨울에는 반드시 이곳 능선 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출발 4시간45분 만에 왔습니다, 요즘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린 경우가 없어 시간을 보면서도 믿기질 않습니다
대부분의 Solo 산행은 20% 정도는 시간이 Save 가 되는데 이번 산행은 반대.. 정말 힘이 드는 이곳의 오늘 산행
동반자가 아무도 없었길 다행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1시 40분에 마님이 싸준 따끈한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 사진은 90번 고속도로 쪽의 천길 낭떠러지 가 있는부분인데 무서워서 멀리서..
암봉의 왼쪽은 올라올때 보이는 면 이고 오른쪽은 후리웨이 쪽의 경사면 입니다
암봉의 안쪽면 만을 세로로 봅니다
가늘게 눈발이 내리기는 하지만 온도는 그다지 차갑지를 않습니다.. 오랫만에 혼자만의 독사진을 찍습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후리웨이 쪽 이나 밀려오는 구름에 분간이 안됩니다
비가 제법 내리는 하산길에 I-90 동쪽 방향의 후리웨이와 스노퀄미 패스쪽의 모습..
다시 Iron Horse Trail을 거쳐 8시간38분간의 산행을 종료 합니다 (9.5마일/오늘 게인 4156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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