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비가 없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보된 오늘은 볼것없이 보따리를 쌉니다
한겨울속의 Granite Mtn의 절경은 반드시 가봐야 할곳 이기 때문입니다
입구의 주차장의 눈은 말끔하게 치워놓아 차량의 출입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크램폰은 아예 신고 스노슈는 등에 둘러메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트레일 입구에 도착하기전 Exit #47 에서 올려다본 Granite Mtn 의 아침전경
가까이 당겨본 모습으로 중앙에 세곳의 Gully가 보이는데 이곳들이 초겨울 또는 초봄에 눈사태를 일으켜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입니다, 이들 Gully를 따라 오르거나 내려오는등의 등반 또는 스킹은
절대 삼가해야 합니다
한겨울에 이곳을 등반하는 95%의 하이커들은 왼쪽(서쪽)의 능선을 경유해 오르는데
그 이유는 등반 거리가 짧고 다소 안전 하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오른쪽(동쪽)능선은 여름 트레일이 있는곳으로 한겨울 이곳으로 가는 하이커는 대부분 없습니다
이유는 등반 거리가 멀고 위험 하다고 하는 Gully의 아랫쪽을 잠간 이지만 휭단 해야 하기 때문인데
그때 그때의 겨울 환경에 따라 위험요소가 다르므로 충분히 살피고 판단한후 등반한다면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곳으로 등반을 하면 이 산의 최대 볼거리 이자 최고의 장관인 눈덮힌 능선을 즐길수 있습니다
이 장관을 놓칠수가 없기 때문에 소수의 겨울 하이커들은 이곳으로 가고있습니다.
우리도 오르기만을 위한 등반은 사양하기에 오늘도 동쪽 능선길로 가기로 합니다
이곳은 입구에 까지 눈이 많고 빙판이 있어 주차장에서 아예 Crampons 을 신고 출발합니다
Granite Mountain/Pratt Lake Trailhead(1905')
2주전 Olallie Lake을 가기 위해 이곳에 왔을때 보다 더 많은 나무가 쓰러진듯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무명폭포의 모습, 이 폭포는 원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수년전 산사태가 나면서 앞쪽의 그 큰 나무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이런 벌판이 생겨 이 폭포를 보게 됬습니다
다행히 인적이 없을때의 산사태 라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현장을 지날때면 산사태의 위험을 실감하게 됩니다
직진의 Pratt Lake과 오른쪽의 Granite Mtn. 으로 나뉘는 갈림길 입니다(1.0miles/2555')
첫번째 눈사태 구간인 도랑(Gully)옆의 구간을 스위치백 으로 오르나 이런 겨울에는 거칠것 없이 곧장 오릅니다
그동안 다녀간 하이커들의 발자욱을 따라 가니 다소 쉽게 오릅니다
경사가 가파라지며 눈신을 신고 뒤꿈치의 Heel lift 의 도움을 받으며 오르니 한결 수월하고 힘도 반으로...
선등자들의 Boot Tracks(신발자국들)
맞은편 남쪽으로 왼쪽은 Annette Lake 위에 있는 Silver peak 과 오른편으로는 Humpback Mtn의
두개의 봉우리가 보입니다
Gully의 위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눈덩이들이 지나간 흔적들 입니다
현재의 상태로는 눈이 많이 쌓이질 않아 눈사태 위험이 전혀 없어보이나 위험할때는 이 작은 눈덩이들이
집채만한 덩어리가 되어 구르기도 하고 파도처럼 휩쓸려 내려오기도 해 아주 신중히 살피고 횡단을 해야합니다
두번째의 Gully 하단부를 횡단하고 있습니다, 부분 부분 얼어붙어 길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은 곳도 있고..
참고로 눈사태의 최고 위험 경사도의 각도는 43도라고 하니 기억해 두면 겨울산행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우리가 지나면서 경사면 아랫쪽으로 흘러내린 작은 눈덩이들의 모습
배경은 I-90 옆의 Westbound 산군들의 모습입니다
여름 트레일은 동쪽으로 한참을 더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 거리 절약을 위해 위험요소가 없는
경사면 에서 북쪽으로 곧장 잘라 오르기로 하고 90도 좌회전을 합니다
이 경사면을 곧장 오를때가 이곳 겨울 산행중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아직은 눈이 많이 다져지질 않아
수시로 미끄러지고 경사면은 가파르고..
그래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웃어야 하니.. 이 몹쓸 인기 때눈에!! ㅋㅋㅋ
급경사면은 지나고 능선을 향해 아주 꾸준하게 오르막은 계속됩니다
이 사진은 지난 9월2일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지금 모습과의 비교를 위해 게시합니다
모든 흔적이 사라진 순백의 Snowfields, 마구 뒹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편안하기만 한 모습입니다
능선길을 향해 단독질주? 하는 대감의 모습을 뒤에서 마님이 잡았네요
드디어 능선에 도착해 그리던 님을 만난듯 대리석을 완전히 뒤덮은 Granite Mtn의 절대 장관을 2년만에 만납니다
지난헤는 눈이 적어 이런 장관을 볼수도 이곳으로 지나 갈수도 없었습니다
능선의 맨 아랫쪽에서 보는 아름다운 능선의 빼어난 곡선미와 맨 위쪽에 보이는 Lookout
지난 2015년 3월7일의 모습입니다
당겨서 본 전망대와 그 주변의 모습
구름은 오락 가락.. 아차하면 못건질 장관을 주어담기 위해 우선 삼각대를 뺐습니다
여름에는 집채만한 대리석 덩어리 들로 점프를 해가며 겨우 갈수 있는 능선길
겨울에는 이렇게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겨울 산행의 큰 매력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절경의 절대장관.. 이걸 보기 위해 그토록 기를 쓰고 올라왔습니다
왼쪽에는 돌출된 대리석들이 보입니다
겨울철 이 능선을 오를때 조심해야 할것은 최대한 능선의 오른쪽(북쪽) 가장자리쪽으로 걸어야 합니다
이유는 왼쪽(남쪽)은 눈사태가 일어나는 최고의 급경사 구간 이기에 실수라도 한다면 큰일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며 만약 오른편으로는 떨어진다 해도 다치거나 할 경우는 대부분 없고 안전하기 때문 입니다
하늘의 구름은 몰려오고 지나가고를 반복하고 있어 전망을 즐기기에는 문제가 없어 큰 다행입니다
전망대 앞쪽으로 만들어진 Cornice(눈처마)가 대단히 위협적 입니다
이런 곳의 위에 서있을때는 생각보다 아주 훨씬 뒷쪽에 서있어야 안전합니다
능선길의 나무들에 형성된 상고대가 만들어지기 직전의 모습들
상고대(Lime)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급냉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지물(地物)의
탁월풍이 부는 측면에 부착‧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으로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백색 투명의 부서지기 쉬운 얼음으로 바람이 강할수록 풍상 측에 크게 성장하고
새우꼬리와 같은 모양을 한다.
출처: 자연지리학사전
凍木? 의 장관들
이곳이 두번째의 능선미를 전망하기 가장 좋은 View point 입니다
이 산의 북쪽으로 줄지어 보이는 왼쪽의 Kaleetan peak(6224') 그 바로 오른편 계곡에 잘 알려진 Melakwa lake이 있습니다
또 그 오른편에 가장 높게 보이는Chair peak(6214') 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찌 그냥 가리오 !!
이곳이 이렀습니다, 그래서 왔구요!!
정상에 임박해서 눈처마와(Cornice) 전망대를 올려다 보는 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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