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Crater(중앙 분화구) 를 배경으로..
우리가 서있는 분화구 주변의 땅에는 그리 선명하지 않은 흰 선이 보이는데, 이 구역 안으로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가이드에게 안전을 위한다면 더 선명하게 선을 그어놓아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갈라진 땅속의 틈으로 황을 함유한
가스가 새어나와 이런 하얀 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선은 분화구 주위의 약한 지반이 무너지기 직전의 적신호이자
자연이 만든 위험선이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하얀 선에 있는 작은 틈으로 '쉬-' 하며 증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이드의 이 설명 한 마디에 모두들 위험선 밖으로 뒷걸음을 치게 됩니다.
중앙 분화구에서 이제는 다시 섬의 중앙에 있는 넓직한 도날드 마운드 사이로 걸어가야 하는데 투수가 서는
조금 높은 곳을 마운드라고 하니, 여기서는 가스가 차서 부풀어 오른 낮은 구릉을 말합니다
도날드 마운드 에서 바라다 본 중앙 분화구 모습과(위) 주변 전경(아래)
도날드 마운드 에서
얼마후 발 밑으로는 작은 개울이 흐르는데, 물을 찍어 맛을 보니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맛입니다.
탄산, 철, 황과 소금 등이 섞여 있는 이 물은 샘물이 아니라 바닷물이 모세관현상으로
이 섬의 땅에 스며든 후 여러 화학성분이 함께 녹아 다시 바다로 간다고 합니다
물의 온도는 아주 미지근한 정도였습니다.
입구에 거의 다달아 섬 분화구 전체를 배경으로..
중앙의 흰 연기가 분출되고 있는곳이 Main Crater(중앙분화구)입니다
넓게 퍼진 평원 위로 나오자 섬 전체의 전경이 펼쳐지는데, 우리가 지나온 Crater Bay 를 제외하고는
사방이 병풍처럼 막혀 있고, 그 가운데에 분화구들이 숨어 있는 형상입니다.
이곳이 맨 앞의 소개글에서 설명한 1885년 유황 채취를 위해 건설되었던 유황 광산의 지금 모습입니다
지금은 폐허가 된 유황 작업장은 수없이 실패한 광산 업자들의 꿈을 생생하게 증명하며
오직 관광객들의 볼거리로만 존재할뿐입니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이곳 공기에의해 서서히 굴복해 가고있는 강철의 모습입니다
분화구 둘레의 가장자리에 있는 큰바위 얼굴이 아닌 "큰산얼굴" 의 모습이 저에게는 특별하게 보이는데
맨 위의 곱슬머리, 좁은 이마, 들어간 눈, 뾰족한 코와 그아래의 입, 그리고 주걱턱 까지..
다시 고무보트를 타고 본선으로 되돌아 가며 약 2시간여에 걸친 White Island 투어를 마치게 됩니다
이곳 화이트 아일랜드는 뉴질랜드의 다른 곳과는 아주 판이한 모습을 보여준 곳이었습니다. 섬에 들어갈 때부터 지급받는
노란 안전모와 방독면도 이색적이지만, 섬 내부의 모습은 더 특별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대부분은 생명이 넘치는
녹색의 아름다움으로 뒤덮여 있는 데 반해 이곳은 독성이 넘치는 노란 황과 섬을 가득 메운 증기,
그리고 분기공에서 쏟아져나오는 굉음이 뒤덮고 있었습니다.
역동적인 자연의 힘, 웅대함 앞에 절로 고개가..
Whakatane 로 돌아오는 도중 이지역의 귀염둥이들인 돌고래들을 만나게 되 즐거움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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