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보호 단체인 컨슈머랩의 조사 결과, 미국내 판매 중인 멀티 비타민 영양제의 30%가 함량 표기에 적힌 성분보다 영양소가 훨씬 더 적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중에는 납 성분이 포함된 것도 있었다고.
비타민 영양소는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도 해로운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비타민A의 경우 4세에서 8세 사이의 어린이들은 하루 130IU(international units)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며, 아무리 많이 먹어도 3000IU 이상이면 곤란하다. 그러나 특정 비타민 영양제의 경우 하루 섭취 분량에 5000IU가 함유돼 있었다.
비타민A를 과량 섭취하면 구토 중세와 시력 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과량 섭취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뼈가 물러지고 간에 손상이 가게 된다.
니코틴산과 아연 역시 과량 섭취하면 위험한 영양소인데 일부 비타민제에서 초과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산은 과량 섭취하면 피부에 화끈거리고, 아연의 경우는 면역력 감퇴, 빈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성인을 위한 영양제에도 문제가 있었다. 엽산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제품도 있었는데 (표기량보다 자그마치 15배), 엽산을 과량 섭취하면 전립선 암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을 위한 영양제 중에는 비타민A가 표기된 함유량에 66%에 불과한 양이 들어 있었고, 노인을 위한 영양제 중엔 표기량의 44% 밖에 없었던 것도 있었다.
조사된 멀티 비타민 영양제 5개 중 2개는 영양소가 표기보다 더 적었다.
Report warns of problems with multivitamins http://health.yahoo.com/news/reuters/us_report_multivitami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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