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서울의 북쪽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그리고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룬다. 서쪽에는 도봉산을 마주보며 남쪽에는 불암산(佛岩山, 높이 508m)이 위치한다. 수락산(水落山)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암벽이 많이 노출되어 있으나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다. 주말이면 도심에서 몰려온 산악인들로 항상 붐비는 산이며 북한산(北漢山), 도봉산(道峰山), 관악산(冠岳山)과 함께 서울 근교의 4대 명산으로 불린다. 높이는 638m이다.
수락산 정상에서 남쪽에 있는 불암산(佛岩山)으로 능선이 이어지며 동쪽에 금류계곡(金流溪谷)이 있다. 서쪽 비탈면에 쌍암사(雙岩寺)·석림사(石林寺), 남쪽 비탈면에 계림암(鷄林庵)·흥국사(興國寺), 동쪽 비탈면에 내원암(內院庵)이 있고, 내원암의 법당 뒤에는 고려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석조미륵입상이 있다.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이되자, 매월당 김시습(梅月堂 金時習)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이곳 석림사계곡에서 은거하였다고 전해진다. 김시습을 존경하던 박세당(朴世堂)은 석림사계곡에 김시습을 기리는 청절사(淸節寺)를 세웠는데 청절사는 없어지고 그자리에 노강서원(鷺江書院)이 세워졌다. 노강서원은 숙종의 계비인 인현왕후 폐위를 반대하다 죽은 박태보를 기리는 서원이며 박태보는 박세당의 둘째아들이다. 남쪽 불암산과 사이에는 선조의 부친인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묘가 있다. 사찰로는 흥국사(興國寺), 학림사(鶴林寺), 내원암(內院庵), 도안사가 있다.
수락산의 식물상은 신갈나무가 많고 소나무 상수리나무 아까시나무가 자란다.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9년 수락산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다. 계곡유원지가 지정되고 체육시설과 삼림욕장이 조성되었다.
등산코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경치가 좋고 수락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사기막 버스정류소에서 매표소를 지나 약 1.3km를 올라가면 은류폭포를 만나고 우측으로 거대한 암벽의 소리바위가 나온다. 은류폭포에서 다시 300m를 올라가면 금류폭포를 만나고 약 100m를 더가면 내원암이 나온다. 다시 서쪽으로 오르며 약 650m를 더가면 수락산 정상부에 이른다. 사기막에서 오르는 또다른 길은 향로봉을 지나 영락대, 칠성대, 기차바위를 지나는 등산로가 있는데 가파른 암벽능선을 타고 가는 험로이기 때문에 초보자는 위험한 길이다. 그외 상계동 은빛아파트에서 물개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고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시작해서 노강서원과 석림사를 거쳐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불암산(佛巖山)
불암산(佛巖山)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걸쳐 있는 508m의 바위산이다. 서울특별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며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지만 능선은 기암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한다. ‘부처바위’라는 뜻의 산 이름 그대로 불암산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거대한 불상과 같다. 북한산과 더불어 암벽 등산 훈련 코스로 적당한 곳이어서 휴일이면 암벽 장비를 둘러맨 젊은 건각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다. 정상에 서면 북한산, 도봉산, 비봉, 보현봉 등이 눈앞에 펼쳐진다.
화강암을 기반암으로 한 석산(石山)으로 곳곳에 있는 바위 절벽은 암벽타기 연습장으로 이용되며 10여 개의 등산로와 약수터가 있으며 불암폭포는 겨울철에 빙벽타기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다. 또한 산세는 단조로우나 거대한 암벽과 아름다운 수림이 불암산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불암산에는 주요 사찰로는 불암사, 천보사, 정암사 등이 있고 한국전쟁 초기 육사 생도로 구성된‘불암산 호랑이 유격대’의 은거지로 쓰였었다
관광명소로 태강릉이 있는데, 이는 조선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인 태릉과 조선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인 강릉의 합칭이다. 문인석과 무인석의 경우 두 능이 매우 흡사하나 강릉의 경우 난간석을 터서 쌍봉능침으로 한 것이 태릉과 다르다.
조선 시대에는 양주목에 속하였던 산으로 원래 ‘필암산(筆岩山)’이라 하여 먹골(墨洞)·벼루말(硯村)과 함께 필(筆)·묵(墨)·현(硯)으로 지기(地氣)를 꺾는다는 풍수지명(風水地名)이었다. 불암산이라는 명칭은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승려가 평상시에 납의(衲衣)와 함께 착용하는 모자인 송낙을 쓴 부처와 같은 형상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한다.
서울 노원구는 불암산도시자연공원 중계지구(중계동 산42-3번지 일대)에 6만4761m2 규모의 '자연사 생태광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는 2009년 11월 불암산과 이름과 한자까지 같은 탤런트 최불암씨를 불암산의 명예 주인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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