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cture/2022

사패산, 도봉산 via 회룡역-도봉산역 4/29/22 #1

NaNo+AlphaGo 2022. 5. 7. 12:54

사패산

높이는 552m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있다.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이에 회룡골계곡이 있다. 의정부시 서쪽에 있으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4km 길이의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된다.

 

사패산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柳廷亮)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것이다. 한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도봉산이나 북한산의 유명세에 가린 덕분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에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여 가족단위 휴양지로 인기 높다.

 

암봉이지만 도봉산의 날카로운 암봉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은 넓은 암장으로 되어 있고 거대한 제단 모양을 이룬다.

산행 기점은 양주시 송추계곡과 원각사계곡 2곳, 의정부시 안골계곡, 범골계곡, 회룡골계곡 3곳이 있는데, 어느 코스든 산행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린다. 계곡의 시원한 맛을 느끼면서 산행하려면 범골계곡, 안골계곡, 송추계곡이 낫다.

 

도봉산

도봉산(道峯山)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장흥면에 걸친 해발 740 m짜리 산이다. 이렇기 때문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경기도로 하산하거나 의정부에서 출발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 양주로 내려온 뒤 황당해하는 등산객들도 있다.

북한산과는 독립적이지만 가깝기 때문에 1983년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다. 우이령을 사이에 두고 북한산으로부터 약 5 km 남짓 떨어졌다. 도봉산에서 북한산으로 가려면 우이동으로 하산해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 북한산과 더불어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에게 사랑받는다.

도봉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도봉서원이 있었다. 도봉서원은 선조 6년(1573)년 유림의 건의로 창건되어 도봉(道峯)이란 현판을 사액받았으나 고종 8년(1871) 흥선대원군이 서원들을 철폐하는 와중에 사라졌다가 1972년 재건립되었다. 2012-13년 도봉서원을 복원하고자 발굴한 바에 따르면 도봉서원의 터에는 원래 통일신라시대 무렵 도봉사(道峯寺, 현재의 도봉사와는 무관함)란 절이 있었으나 고려시대인 11세기 후반에 영국사(寧國寺)로 개칭했다. 조선시대 들어서 중종 무렵에 강제로 철거한 뒤 조광조를 모시는 도봉서원을 건립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도봉서원 복원 계획은 반려되었다. 발굴조사 하는 과정에서 금강저를 비롯한 수준 높은 불교유물이 쏟아져 나왔으나, 불교계와 유림 간 갈등 탓에 재건립은 불가능하고 현상태를 유지할 듯.

서울에 붙었거니와 높이도 북한산보다 100 m쯤 낮으나, 지형의 고저 차이가 심하기에 등산하기는 북한산보다 어렵다. 2020년 한 해에만 6명이 죽었을뿐더러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경찰 산악구조대를 운영하는데 큰 사고가 일어나면 헬기까지 뜬다. 관련 기사 실제로 정상에 올라가면 안전 펜스와 실제 사망사례를 알리는 알림판이 있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큼지막한 낭떠러지가 있다. 북한산과 마찬가지로 등반이 어려운 곳에 계단을 설치하는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북한산에 비해 암벽이 많기 때문에 일부 코스는 주의를 요한다. 특히 포대 능선에서 신선대 사이에 있는 Y계곡은 도봉산에서 가장 험한 코스다. 주말에 헬리콥터가 뜨면 인근 도봉구, 의정부 호원동 주민들은 "산에서 사고 났구나." 하고 직감할 정도로 사고가 잦다.

서울 근교에 있는 데다가 교통도 편리하고 경관도 수려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바위 봉우리가 많아 암벽 등반을 하기에 좋다. 꼭 등반하지 않더라도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하게 솟은 바위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고,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수풀이 무성하다.

최고봉은 자운봉(紫雲峰, 739.5 m)이며,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ㆍ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봉우리 5개가 나란히 줄지은 오봉(五峰)과 여성봉이 있다. 이 봉우리들과 우이암은 거대한 암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암벽 등반을 하는 곳이다. 특히 선인봉이 암벽 등반으로 유명해서 박쥐길ㆍ푸른길ㆍ학교길 등 암벽등반 코스가 37개나 된다.

 

포대능선

도봉산은 한북정맥 연봉을 따라 내려오다 북한산에 이르기 전에 화강암으로 된 봉우리가 겹겹이 우뚝 솟아 그 위세를 과시하는 산이다. 그 겹겹이 우뚝 솟은 자운봉(도봉산 정상 739.5m), 선인봉, 만장봉 등의 봉우리를 만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한 곳이 바로 포대능선이다. 포대능선은 이전에 대공포대가 있었던 649봉에서 자운봉과 마주보는 신선대까지를 말한다. 포대능선이란 이름도 대공포대가 있었기 때문에 유래했다.

 

포대능선을 넘어갈 때는 649봉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남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선대 넘어가기 바로 직전에 다소 위험한 등산로인 Y계곡은 신선대 방향으로 일방통행이다. 신선대에서 포대능선 방향으로 넘어가려고 하면 공단 직원이 진입 직전 그 앞에서 통제를 한다. 특히 주말에는 공단 직원이 항상 지키고 있다. Y계곡은 철밧줄을 잡고 겨우 오르는 길이어서 초보자에게는 매우 위험하다. 뒤로 돌아가는 우회 등산로도 있다. 우회 등산로와 Y계곡으로 가는 등산로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기 때문에 원하는 길로 선택해서 가면 된다.

 

포대능선 바로 아래에 있는 망월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에 해호(海浩) 스님이 창건한 절로 전한다. 당시 해호 스님이 머물렀던 동대(東臺)의 옛 산성 이름이 망월성이었기 때문에 망월사라고 했다고 한다. 이 절은 이름 있는 선원으로서 매우 전통이 깊고, 근대의 고승인 만공(滿空)․한암(漢巖)․성월(惺月) 등이 후학들에게 선(禪)을 가르친 곳이기도 하다. 신라 말기에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이곳에 은거했다고 하며, 고려 문종 20년(1066년)에는 혜거(慧炬)국사가 절을 중창했다. 문화재로는 1793년에 건립한 천봉탑과 천봉탑비가 있고, 부도와 탑다라니판 1매 등이 있다. 특히 망월사 현판은 청나라 황제 위안스카이(袁世凱)가 직접 썼다고 한다.

 

포대능선의 바로 옆에 있는 다락능선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다. 다락능선이란 이름의 유래는 옛 다락원이 이곳에 위치하여 다락능선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능선 상에는 작은 암봉들과 까다로운 바위길의 연속이다. 다락능선 산행은 망월사 전철역을 출발하여=> 원도봉 탐방지원센터=> 심원사=>다락능선(자가진단거울)=> 포대능선 합류=> 포대정상=> Y계곡=> 신선대, 만장봉=> 마당바위=> 도봉탐방 지원센터=> 도봉전철역까지 천천히 4~5시간 정도의 코스로 아름다운 산세를 눈으로 볼 수있는 진짜 멋진 능선이다

 

다락능선을 향해 올라가는 길에 저 멀리 도봉산 정상 자운봉이 보인다. 그 옆으로 만장봉, 선인봉 세 봉우리가 연달아 우뚝 솟은 모습이다. 화강암의 희고 큰 바위벽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만장봉이 되고, 높은 산봉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리니 자운봉이라 했다. 경관이 뛰어난 계곡에는 유희경, 송시열, 이재, 김수항 등이 도봉산 계곡에 침류대․침류당을 마련하고 시화를 즐기고 암벽에 이들이 남긴 글귀들이 아직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