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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자동차를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려면?

NaNo+AlphaGo 2010. 4. 18. 14:39

장마철에도 차를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려면?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장마가 찾아왔다.


장마는 자동차 운전자에게 그리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곰팡이, 세균 번식이 빠르게 진행돼 악취가 나기 쉽고 빗길 운전으로 안전운행이 위협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에너지의 자동차 정보사이트 엔크린닷컴이 장마철을 앞두고 자동차 사전 점검사항 및 관리법과 빗길 운전시 주의사항, 유용한 자동차 용품 등을 소개했다.


▲ 에어컨을 관리하라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차체에 녹이 잘 슬고 차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쉽다.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차 안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에어컨에서 찬 바람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선풍기 바람처럼 더운 공기만 나온다면 냉매를 보충하거나 관련 부품을 수리해야 한다.

김서림 방지제를 유리창 안쪽에 발라 주면 유리에 서리는 김을 제거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김서림방지제’는 280ml용기가 3800원선이다.


▲ 타이어를 관리하라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미리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가 닳으면 빗길에 미끄러지기 쉽고 제동 거리도 길어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도로 표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드의 홈 깊이가 1.6mm 이하인 타이어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 보통 타이어의 수명은 6만~7만km다.


▲ 와이퍼와 사이드미러를 관리하라


장마철 제일 많이 작동하는 장비가 와이퍼다. 비 오는 날 와이퍼가 고장나거나 제대로 빗물이 닦이지 않을 경우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니므로 미리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와이퍼를 작동할 때 ‘뿌드득’하는 마찰음이 난다면 기름때가 끼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제로 깨끗하게 앞유리를 닦아 제거해야 한다. 와이퍼 블레이드가 닳아서 물기가 깨끗이 닦이지 않으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3중 재질로 제작된 보쉬의 에어로 트윈 와이퍼는 16인치가 1만1500원, 26인치는 1만6000원선이다.


폭우가 쏟아지면 사이드미러에 물방울이 맺혀 좌우의 안전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평소 방수 기능이 있는 기능성 액체로 거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운행 중 발생하는 바람을 이용해 우천시 차량 사이드미러에 맺힌 빗방울을 제거하는 장치인 그린텍 ‘슈퍼에어로바이저’는 운전석∙조수석용 한 쌍에 1만5000원선.


◆ 생활속 지혜로 장마철 차안 공기는 뽀송뽀송


장마철에는 높은 습기로 차안 공기가 쉽게 눅눅해져 곰팡이 냄새가 잘 밴다.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겨자물이다. 겨자와 물을 혼합해 가속 페달 옆 공기 흡입구와 송풍구에 조금씩 뿌려주면 곰팡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운전 후 바닥시트 아래 신문지를 깔아주면 물기와 습기가 쉽게 제거된다. 차내 철판 부식도 방지할 수 있다. 깔아 놓은 신문지를 계속 방치하면 오히려 철판 부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다음 날에는 차내 신문지를 정리해야 한다.


운행 중 비가 내린다면 창문을 조금만 열어 환기를 시켜준 뒤 에어컨을 켜서 눅눅함을 없애는 게 좋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차 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어놓고 바닥시트를 걷어내 햇볕에 말려준다. 차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 빗길 운전시 브레이크 작동을 주의하라


도로는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할 때 가장 미끄럽다. 또 폭우가 쏟아지면 시야확보가 힘들고 정지거리가 길어진다. 맑은 날보다 속도를 20% 정도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서 운전해야 한다. 특히 핸들이나 브레이크 조작이 뜻대로 되지 않으므로 평상시보다 제동거리를 2~3배 길게 잡아야 한다.


급출발, 급핸들, 급브레이크 등의 조작은 빗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주요 원인이 도니다. 엔진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여러 번 나누어 밟는 등 기본적인 운전 방법을 지켜야 한다. 노면 레일이나 공사 현장의 철판, 맨홀 뚜껑 위 등은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가능한 한 지나치지 않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그 위를 통과할 경우 속도를 늦춰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금물이다.


물웅덩이를 통과하면 브레이크의 성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물웅덩이를 저속으로 통과한 다음 즉시 브레이크를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상태가 나쁘다면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밟아 마찰제인 브레이크 라이닝과 슈 사이의 물기를 말리도록 한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바로 멈추지 않는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점검 후 교체해야 한다.


엔크린닷컴 관계자는 ”장마철을 대비해 사전 자동차 점검, 빗길 운행법 등을 잘 알아두는 것은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