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Health/건강

고추 먹으면 체중 빠진다

NaNo+AlphaGo 2010. 4. 30. 09:08

고추를 먹으면 체중을 빼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인간영양센터의 데이비드 히버(David Heber) 박사는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캅사이신이 대사를 촉진함으로써 지방을 연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히버 박사는 맵지 않은 형태의 캅사이신인 디하이드로캅시에이트(DCT)가 들어있는 채소도 맵지 않으면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34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칼로리가 매우 낮은 유동식을 28일 동안 먹게 하면서 이들 중 일부에만 DCT보충제를 함께 먹도록 했다.

그 결과 DCT그룹은 식후 최소한 몇 시간 동안은 대조군에 비해 에너지 연소량이 거의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전후에 체지방과 체중을 측정, 비교한 결과 DCT가 지방산화(fat oxidation)를 크게 증가시켜 보다 많은 지방을 연료로 쓰도록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히버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2010'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