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제대로 하고 있니?
5~9월은 자외선량이 연중 가장 많은 달이다.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태우는 것 외에도 노화의 주범으로 1년365일 차단해야 한다. 흔히 사용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과거 일광화상예방을 넘어 광선각화증, 피부암 등 햇빛으로부터 피부 손상(트러블)을 줄여주는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자외선 B는 기본, 자외선 A를 막아라
자외선에는 UV-A, UV-B, UV-C가 있는데 UV-C는 지구 밖의 오존층에 의해 제거되고 지상에 도달하는 것은 UVA와 UVB이다. 자외선 A는 자외선 B보다 더 깊게 피부 층으로 침범해 피부 노화에 영향을 끼친다. 제품의 SPF(자외선 차단지수)는 자외선 B의 차단 시간과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며 PA는 PA+, PA++, PA+++로 따로 표시해 자외선 A의 차단효과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SPF(자외선 차단지수)가 20이면 자외선 B를 95%정도 차단하고 SPF가 30이면 97% 정도를 차단한다. 자외선 차단지수를 30에서 50으로 올려도 자외선 차단량은 1%정도 밖에 증가되지 않는다. 이 때 차단지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차단 화학 물질을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무한정 높은 차단지수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차단지수 20정도로도 충분하다. 물론 해변가나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곳에 있다면 조금 높은 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 번 바른 자외선 차단제 꾸준히 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 바르기 시작하면 꾸준히 매일매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는 피부 보호막이 형성되어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오랜 기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지하면 피부 보호막이 무너지면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외선이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한번 바르기 시작한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에 함유된 자외선 차단 성분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좋다.
이처럼 자외선 차단제는 거의 1년 내내 사용하지만 SPF 지수가 높은 차단제는 여름의 해변가나 스키장에서나 가끔 사용하는 것이므로 제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지만 용기의 뚜껑을 확실하게 닫고 비닐 봉지나 랩으로 싼 다음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넣어둔다면 다음해 여름까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 코, 입을 보호하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글라스가 필수다. 선글라스는 눈 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보호한다. 이때 사용하는 선글라스는 100% 자외선을 차단해야 하며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해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도와야 한다. 잘못 만들어진 선글라스는 자칫 색깔만 어두워 밝은 곳에서 동공을 확장시키고 그 동공을 통해 자외선이 눈 안으로 더 많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코는 다른 부위에 비해 햇빛 노출이 많다. 때문에 태양 광선을 가장 많이 받을 뿐 아니라 일광 손상을 받을 가능성도 가장 크다. 따라서 다른 부위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입술에도 발라야 한다. 최근 연구 결과 여자보다 남자에게 입술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가 더 흔한데 이 차이는 여성들이 립스틱을 바르기 때문이라고 보고됐다. 즉 립스틱에 포함된 색소가 물리적인 자외선 차단제의 역할을 하며 피부로 자외선이 투과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입술에도 잊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에센스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베이스 순서로
자외선 차단제는 에센스를 바른 후 메이크업 베이스 전에 발라준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편이다. 이것이 부담스럽다면 티슈를 이용해 가볍게 얼굴에 눌러준 후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재료가 화학 성분이므로 집으로 돌아와서는 확실히 클렌싱을 해 주는 것이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또한 트윈케이크나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자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더라도 확실한 자외선 차단을 원한다면 따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연령에 따라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피부에 유분이 많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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