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의 15분(分)
피부가 좋아하는 목욕타임은?
너무 푹 담그면 피부가 운다… 겨울철 '목욕생활백서'
때수건 대신 스크럽 사용 겨울엔 1주일에 한번만 탕에 들어가세요
목욕전에 물마시면 노폐물 쉽게 배출
◆목욕할 때 피해야 할 것들
먼저, 뜨거운 탕 속에 시원하다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는 죽은 세포들로 구성된 피부 보호막이 있는데 지나치게 뜨거운 목욕은 '각질층'이라고 불리는 이 보호막을 없애버린다. 물론 목욕을 통해 죽은 세포층이 없어지고 살아있는 세포들로만 이루어진 피부가 남게 되니 당장에는 좋아 보일 수 있다. 피부가 맑고 깨끗해 보이고 만져 보면 보드라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각질층과 피지가 사라진 피부는 수분을 유지하지 못하고 금방 말라 버린다. 가뭄 든 논과 같이 피부표면이 갈라져 거북이 등처럼 되는 것이다. 각질이 일어나 가렵기까지 하다.
때수건을 이용해 박박 때를 미는 것도 금물이다. 김 대표는 "피부에 필요한 보호막까지 제거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했다.
◆목욕할 때 빼먹지 말아야 할 것들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때수건 대신 보디 스크럽(scrub)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두 번 샤워할 때 보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면 보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사우나를 너무 오래 하는 것도 피부로 혈액이 많이 몰리게 되므로 겨울철 탕 속에 들어가는 목욕은 일주일에 1회, 탕에 있는 시간은 15분 이내가 좋다.
목욕 전후에 물을 마시는 것은 권장할 만한 목욕 습관이다. 목욕 전에 물을 마시면 목욕 시 땀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목욕 후에 마시는 물은 땀으로 빠진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 유형에 따라 보습제 유형도 달라져
목욕을 한 뒤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줘야 한다. 목욕 뒤엔 일시적으로 많은 수분을 갖게 되지만, 수분을 유지시킬 능력이 없으면 오히려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수분이 많이 부족한 건성피부의 경우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좋지 않으며, 목욕을 한 뒤에는 보습력이 좋은 오일이나 유수분의 함유가 높은 버터 타입의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중성피부의 경우는 보디 크림 형식의 제품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어울린다.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지성 피부는 가벼운 로션이나 샤워 코롱 등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특히, 보디 오일은 몸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르면 피부에 보습막이 형성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팔꿈치, 발뒤꿈치, 팔다리 등 피지선이 없어 더욱 건조한 부위에는 로션보다 보디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질, 귤, 자몽 성분 등이 섞인 더바디샵 바디 포커스 토닝 마사지 오일은 체내 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 톤을 맑고 환하게 가꿔 준다(200㎖/2만4000원). 아베다의 올 센스티브 바디 포뮬라(50㎖/3만원)는 피부 본래의 오일 성분과 가장 비슷한 호호바 오일과 산화방지 작용을 하는 비타민 A·E가 포함돼 있다. 목욕 후 자극받은 건조한 얼굴 피부는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워지며 심하면 부분별 건성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지함 화장품의 셀라벨 화이트-p크림(50g/7만7000원)은 피부 미백과 보습에 효능을 가진 크림으로 바르는 순간 피부에 방수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아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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