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에 비타민D 영양제를 먹으면 어린이들의 독감 및 천식 발생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지케이 의대의 연구진들은 독감 유행 시기에 6살에서 15살 사이의 어린이들을 무작위로 선정, 이들 중 일부에 비타민D3 영양제를 매일 1200IU씩 먹였고, 다른 이들에겐 가짜 약을 먹였다.
비타민D3는 콜레칼시페롤(cholecalciferol)이라고도 불리는데, 일반적인 영양제가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D2에 비해 흡수가 훨씬 빠르고 효과가 강한 종류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계속된 조사 결과, 가짜 약을 먹은 아이들 167명 중 31명이 A형 독감에 걸린 반면, 비타민D3를 먹은 아이들은 167명중 18명이 독감에 걸렸다.
즉, 비타민D 복용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A형 독감에 걸릴 위험이 58%나 낮은 것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D는 천식 병력이 있는 아이들의 천식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약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12명이 천식 증상을 일으킨 것에 반해, 비타민D 그룹에서 천식을 일으킨 아이는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비타민D는 B형 독감을 예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형 독감은 A형 독감에 뒤이어 나타나는, 좀더 나중에 유행하는 독감이다.
연구진들은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단지, A형 독감과 B형 독감은 바이러스 형태가 달라서 몸이 대처하는 방식도 다르다고.
연구진들은 A형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선 아이들에게 9월부터 비타민D 영양제를 매일 복용토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원래 이 연구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D를 먹는 사람들의 독감과 감기 발병률이 (비타민D를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3배나 더 낮다는 통계가 발견돼 실시된 것이다.
Vitamin D helps fend off flu, asthma attacks: study http://health.yahoo.com/news/reuters/us_vitamind_stud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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