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Health/건강

악독한 직장 상사, 몸에 어떤 영향 끼치나

NaNo+AlphaGo 2010. 4. 9. 18:55

악독한 직장 상사, 몸에 어떤 영향 끼치나

직장 내 고약한 상사 밑에서 일하는 사람의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싫어하는 직장 상사 밑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회사에서만 괴로운 것이 아니라 아프기도 더 많이 아픈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의 연구진들이 스웨덴, 핀란드, 독일, 폴란드, 이태리 이렇게 유럽 5개국의 직장인 2만명을 대상으로 10여년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음에 들지 않는 상사 밑에서 일하는 남성 직장인들이 심근경색을 앓을 확률은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싫어하는 직장 상사 밑에서 더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남성들의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은 더 높아졌다.

게다가, 상사를 더 싫어하는 직장인일수록 병에 걸리는 날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직장인의 건강 상태와 상관없이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이는 못된 상사로부터의 스트레스에 몸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병-결근으로 이를 피해보려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연구진들은 밝혔다.

여자 직장인들의 경우 싫은 상사 때문에 심근경색 등의 증상이 더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직장인들 역시 싫은 상사 밑에 있을수록 더 많은 병가를 내긴 했다.

학자들은 형편없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 밑에서 일하면 몸 안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액 속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s)과 혈당 수치를 높일뿐 아니라 심지어 혈소판까지 활성화시켜 혈관이 막힐 확률을 높인다고 설명헀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결과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직장 내 리더십은 단지 조직의 발전을 좌우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건강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Can a Bad Boss Make You Sick?
http://health.yahoo.com/news/healthday/canabadbossmakeyousick.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