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rid Pete's Peak-Mt Defiance-Mason Lake Loop 4/23/16 #1

오랫만에 흐리고 비가 예보된 이번 주말 Snoqualmie pass 인근 하이킹 장소중 다소

힘은 들지만 Granite Mtn 과 함께 그 가치가 충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중의 한곳인

Putrid Pete's Peak-Mt Defiance-Mason Lake 을 한바퀴 도는 루트로서

마치 한국의 설악산 깊숙히 들어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특별한 경관을 보고 느낄수 있는 장소로

험준한 바위의 능선과 주변의 조화로운 원근의 파노라마는 산행후에 오랜 여운으로 간직 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감춰진 보석산중의 보석 산 입니다.

 가볍게 내리는 가랑비와 함께 8명의 회원이 트레일 입구를 출발합니다 

Ira Spring (Mason Lake) Trailhead(2125') AM 9:17

출발 5분여후 뚜렷하지 않은 트레일 하나가 왼쪽으로 보이는데

이곳이 Putrid Pate's Peak 으로 가는 트레일로서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장소입니다

(0.2마일/2200')

Putrid Pate's Peak 까지 2.8마일의 트레일중 1.9마일 까지는 비교적 걷기쉬운 스위치백 트레일로 구성되있는...

잘자란 소나무 숲길을 지나게 됩니다

올 겨울 시즌에 사납게 휘몰아친 눈폭풍의 영향으로 가끔씩 진행에 방해를 받아 우회하기도 합니다

이곳 Talus Zone 을 지나며 급격한 경사길로 분위기가 돌변합니다

맑은 날씨라면 이곳에서 Mt Rainier 의 하얀 봉우리가 시원하게 들어오지만 지금은 앞산도 안보입니다

너덜 지대가(Talus Zone) 끝나가며 경사도는 50도 이상 어느곳은 60도 까지도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발아래 한참 멀리로 I-90 Exit 45번의 인터체인지가 보입니다

구름이 오락 가락 하더니 다시 부슬 부슬 가는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산 이름 그대로 고약하게 힘든 산 입니다

이제 바로 앞으로 Peak 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Peak 의 정상부에 뾰죽히 솟아오른 바위로 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비에 젖은 바위들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도 이어질수 있어 모두 긴장속에 기어오릅니다

Putrid Pete's Peak 정상 입니다(2.8마일/5241') AM 12:30

개미님 가족의 신나는 모습에 힘이 납니다

우리가 올라온 남쪽 아래로 I-90 고속도로가 동서로 길게 보이는 모습이 구름사이로 잠간 보입니다

맑은날에 이곳에 서면 360도의 황홀한 전경에 눈이 시리지만 오늘은 차가운 이슬비에 눈이 시립니다

북쪽으로 Mt Baker, Glacier peak, Sloan peak 그리고 남쪽으로는 Mt Rainier 등이 벼야 하는데.. 다음기회로 미룹니다

곧이어 마이클님과 솔방울님도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신력, 체력, 의지력 그리고 스킬등 대단한 발전을 보이고 있는 마이클님 앞에 이제 거칠것이 없습니다

정상의 바람은 그리 강하지 않은 5~8마일 정도, 이젠 정상에서 내려와 다음 목적지로 가기위해  

조심스럽게 정상의 바위에서 내려옵니다

잠간의 간식을 겸한 휴식후 2번째 목적지 Mt Defiance로 가기위해 남쪽의 경사면을 횡단해 갑니다

예년 같으면 능선에 눈이 많아 걷기에 위험도 없고 힘도 안들지만 올해는 어정쩡하게 남아있는 눈으로

조심도 더해야 하고 운행시간도 더뎌지기만 합니다

힘들지만 표정만은 밝은 두분 때문에 신들이 납니다

Mt Defiance 로 가는 능선길의 모습

능선에 눈이 없다보니 위험을 피해가며 우회 또 우회길을 택해 느린 진행을 합니다

이 능선은 눈이 아예 없거나 많거나 해야만 안전하고 또 운행도 빠른데 어정쩡한 양의 눈이

여름 트레일 마져 통과할수 없게 막아서고 있어 예정대로 구간별 시간 관리가 안되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