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cture/2016

WCT Trekking/7일차(마지막 날)/Thrasher Cove to Gordon River TH 7/20/16

NaNo+AlphaGo 2016. 7. 29. 06:47

7월 20일 오늘은 6박 7일 간의 대 여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날입니다

이제 이곳을 출발 4마일 여를 가면 남쪽의 트레일 입구인 Gordon river trailhead 가 우릴 기다릴 것입니다


오늘의 구간은 짧지만 West Coast Trail 중 가장 악명이 높은 구간 이자 가장 힘이 드는 산길 구간입니다

남쪽에서 시작하는 트레커 들은 대부분 첫날에 가장 많은 체력을 소진하기 때문에 3일차 까지가

가장 큰 고비라고 할 정도로 힘들어 합니다, 다행히 그간 비가 없어 안도는 됩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아름다운 트레킹을 위하여" 란 구호와 함께 시작한 6일전 이후 누구 한명 다치거나 

건강에 이상 없이 매일 매일이 신나고 즐거운 여정 이었음에도 오늘의 마지막 여정은 남과 

달리 무척 많은 긴장과 약간의 두려움 마저 밀려오는 감정 입니다, 


모두가 "긴장을 다잡고 다잡아야 할텐데.."

모두가 "6km 만 버텨 주면 되는데..."  

"끝까지 안전하게 마쳐야 하는데..."


가까운 거리를 핑계 삼아 여느 날보다는 30 여분 늦은 8시 반에 마지막 여정에 나섭니다

해변을 벗어나며 사다리 타기로 몸부터 풉니다, 이제 사다리는 게임일 뿐 장애물이 아닙니다

이 고철 덩이는 Derelict donkey engine 이라 불리는 과거 이 지역 벌목용 장비 입니다(72km 지점)


드디어 WCT 의 종점이 코앞에 있음을 알리는 108 번째의 마지막 다리가 등장합니다

추억의 108 번뇌를 잊으라는 건지 기억하란 건지...

모두가 한컷씩 합니다



2009년도 에 없던 90도로 보이는 긴 사다리와 함께 트레킹의 대미를 장식 하라는듯 보기에도 질리는 높이 입니다

잠시 후에 확인된 내용 이지만 트레일 입구의 위치가 바뀌면서 이런 무시무시한 사다리가 놓여지게 된것 입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미 기가 죽어 출발 할듯 합니다

갑자기 긴장이 되며 몇분의 얼굴이 스쳐 지나갑니다.. "잘해야 할텐데..."

한분..

또 한분..

여유 있는 포즈 까지 잡으며..

걱정과는 달리..

안전하고 침착하게 내려들 옵니다


가장 우려했던..

이분 께서도 안전하게 무사히 사다리를 통과합니다.. 휴~우~!!


끝까지 후미를 잘 챙기신 개미님 까지 모두 안전하게 사다리 하강을 완료합니다

"해냈다" 는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한참을 갑니다

이 여덟분이 USABS 전 회원을 대표해 6박 7일, 75KM/47 MILE 의 

WCT 전 구간을 성공적으로 마친 자랑스런 얼굴들 입니다

기쁨 님 

아씨

꼬리표를 뗀 감초 님

무소유 님

짱이 & 개미 님

마님과 대감

모두가 자랑스럽고 영광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입니다







다시 보는 자랑스런 얼굴들

Gordon river 를 건너다 줄 배에 오릅니다

이곳에서 선착장 까지는 약 0.5마일 을 가면 됩니다 

이 구역 역시 인디언 보호 구역으로 이 배의 운영권 또한 인디언 에게 있습니다 

Gordon River Trail Office 앞의 주차장에 도착하며 6박 7일간의 대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 날인 오늘은 4.1마일/고도게인 1408 피트/4시간58분 간의 여정이었습니다


모두의 안전과 서로의 즐거움을 위해 스스로의 불편을 감내 해주신 일곱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트레킹 안내중 저의 부족함 으로 인해 다소 라도 불편 하신 분이 계셨다면 이해와 용서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