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cture/2017

Tongariro Northern Circuit Trekking 3일차 Oturere Hut to Mangatepopo Hut 1/23/17

NaNo+AlphaGo 2017. 3. 28. 13:06

밤새 단번에 산장을 날려버릴 정도의 거센 비와 바람은 아침까지 사그러들지 않고 여전히 강력합니다


산장 관리인에 의하면 우리가 통과 해야할 이 Track 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한 Red Crater 에는

시속 130마일 이상의 폭풍이 예보되고 있다며 이곳에서 하루 더 머물것을 권유하는등 걱정스럽게 말합니다

나서야하나 말아야하나 잠시 고민을 하지만 계획된 일정에 맞춰 진행키로 결정하고 출발 준비에 들어갑니다.


오늘의 트렉킹은 이곳 Oturere Hut 에서 12.8km 떨어진 Mangatepopo Hut 까지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일정이며

 이번 트렉킹 기간중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Tongariro Alpine Crossing Trail 과

중복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천연의 에메랄드 빛을 머금은 세개의 Emerald Lake 과 그 에메랄드 호수

근처의 트랙 교차로에서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을 조금 따라 가다 보면 블루 레이크 (Blue Lake)와

새로운 테 마리 (Te Maari) 증기 통풍구를 가까이에서 볼수있으며 이 지점에서 Lake Rotoaira 및

타우포 북쪽의 아름다운 전망을 볼수도 있습니다.


또한 1868m 높이의 분화구에서 유황 가스를 내뿜고 있는 Red Crater 를 지나며 지금도 활발하게 화산 활동중인

북섬 제 2봉인 Mt Ngauruhoe 와 바로 옆의 Mt Tongariro 등 두개의 산 정상에 올라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환상적인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기도한 명소 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정리하고 다시 짐을 꾸리고 이젠 더 능숙해진 손놀림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만리장성을 쌓은 Oturere Hut 을 배경으로..

에메랄드 호수까지 약 2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사방에 흩어진 화산석들이 이 지역의 과거를 대신 말해줍니다

에메랄드 호수와 Oturere Hut 사이에 있는 랑기포 사막 (Rangipo Desert) 을 지나고 있습니다

Emerald Lake 에 가까워 지며 서서히 고도가 올라갑니다


이곳이 그 아름답다는 Emerald Lake 이지만 구름과 안개에 가려 희미하기만 합니다(4.5km/1690m)

세개의 에메랄드 호수중 동편의 호수 모습입니다




어떤 이는 이곳을 특별히 "안개가 자욱한 날에 방문하는 마법의 장소" 다

라고 말할정도로 오늘같이 안개가 깊게낀 날을 예찬하기도 한다는데..





이 호수는 서편에 위치한 두번째 호수 입니다, 이곳에는 모두 세개의 호수가 있고 이 모두를 에메랄드 호수라 부릅니다

잠시 숨을 고른후..

이번 트렉킹중 가장 높은 지대인 Red Crater 능선으로 향합니다

호수 주변으로는 유황가스를 품은 증기가 계속 분출되고 있습니다



Red Crater 능선에 올라서며 내려다 본 Emerald Lakes 전경입니다

이 사진은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퍼온 사진으로 에메랄드 호수 전경입니다

앞쪽은 우리가 막 올라온 트레일로 Red Crater 에서 내려오는 트렉커들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도 퍼온 사진입니다

이 역시 퍼온 사진으로 맑은날에 촬영된 호수 전경입니다

왼편 뒷쪽의 산은 Mt Rotopaunga(1656m)이고 왼편 중앙의 트레일이 서두에 설명한

그 유명한 1일 하이킹 코스인 Tongariro Alpine Crossing Trail 입니다

이곳이 오늘의 최대고비 구간인 분화구 갓길인 Red Crater 지역으로 우리가 이곳에 올라서자 예보대로 한순간에

사람을 그것도 쉽게 날려버릴 정도의 광풍이 휘몰아치며 우리를 사정없이 덥쳐옵니다 (5.6km/1878m)

출발전 예보에 의해 오늘의 예상풍속은 130km per hour 로 초강풍이 불것임은 알았으나 이정도 일줄이야!!


최대한 몸을 낮추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엉금엉금 기다시피 이곳을 통과하는데 다행히 10분여의 짧은 구간이었습니다.

안전을 챙기기 위해 더 많은 사진촬영이 불가능해 달랑 두장이지만 모두가 무섭고 놀라고 처음 당해보는 환경에

혼란 스럽고 넋이 나간듯 멍해지고 반쯤은 Panic 상태로 빠져듭니다

광풍의 분화구 갓길이 끝나며 South Crater 평원지대로 내려가기 시작하지만 폭풍우는 여전히 꺽일 기세가 안보입니다

양편으로 아주 가파른 능선길이 한참 계속되는데 진흙의 트레일이어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안전을 위한 와이어 로프도 설치되있습니다 


이 지점이 South Crater 이며 아주 드넓고 시원한 평야지대 입니다(7.0km/1650m)


바로 옆 북쪽에 Mt Tongariro(1967m) 가 우뚝 버티고 서있으나 시계 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또

가능하면 정상에도 오를 계획이었으나 이 또한 취소하고 부지런히 Hut 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또한 바로 옆 남쪽으로는 Mt Ngauruhoe(2287m) 도 있으나 역시 안개와 구름만 보일뿐입니다

대부분의 절경들은 놓치고 오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누가 이 자연을 거스를까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퍼온  Mt Tongariro 사진으로 앞쪽이분화구와 함께보는 정상 모습이며

중간의 산이 Mt Ngauruhoe, 맨 뒷쪽의 산은 스키장이 있는 북섬 최고봉 Mt Ruapehu 의 모습입니다.

역시 퍼온 사진입니다

이 사진도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퍼온 사진입니다

트레일 바로 옆 남쪽으로는 Mt Ngauruhoe(2287m) 가 있으며 이 산의 정상 분화구의 모습입니다

Red Crater 에서 살아 남은 기념으로..

이 지역이 현재 활동중인 활화산임을 강조하며 예고없이 분출될수도 있음을 알리고 이에대한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안내판인데 이걸보면 좀 걱정도 됩니다, 터지면 어쩌지?



오늘과 같이 갑자기 바뀔수 있는 날씨의 변화나 또다른 문제로 인해 걱정될때는 중지하고 되돌아 가라는 경고문 입니다

물론 이 경고문은 트렉커들이 아닌 하루동안 이곳을 횡단하는 Tongariro Alpine Crossing 하이커들에 대한것입니다 

실제 스쳐지나는 몇몇 하이커들의 복장과 장비를 보면 걱정과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고도가 낮아지고 Hut 에 가까워 지며 날씨가 개이기 시작합니다,

멀리 중앙의 흰색지붕이 마지막 밤을 보내게될 Mangatepopo 산장이 보입니다


Mangatepopo Hut 에 도착합니다(12.8km/1194m), 산장의 왼편으로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힘들었던 순간들은 벌써 잊은듯 밝고 맑은 표정들이 정말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오늘 정말 고생들 많이하셨고 훌륭히들 해내셔셨습니다, 여러분!!

산장 한편으로 대형 물탱크와 태양열 집진기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