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비디오 게임 매니아, 하면 소파에 몸을 파묻고 손목만 움직이며 화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나, 지금 비디오 게임의 지배적인 트랜드는 바로 '움직임'이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미국 최대 게임 엑스포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서는 피트니스와 모션 컨트롤러로 무장한 운동형,댄스형 비디오 게임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제 손가락이 아닌 온몸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비디오 게임이 비만을 부른다는 편견은 사라지고 '비디오 게임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비디오 게임 매니아들을 운동의 세계로 이끈 장본인은 역시 닌텐도.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한 위핏(Wii Fit)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번 엑스포에서 닌텐도는 위핏에 소모 열량 계산 기능 등을 추가한 후속작 '위핏플러스(Wii Fit Plus)'를 발표했다.
또, 닌텐도에 대적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도 각각 새로운 모션 센서를 선보였다. 특히 MS사 X박스360 의 '프로젝트 나탈(Project Natal)'은 닌텐도처럼 별도의 기기를 손에 쥐고 조작할 필요없이 모션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 포착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E3에 참가한 게임 전문가들은 "이제 운동을 하기 위해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대신 비디오 게임을 구입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모든 종류의 스포츠와 피트니스, 검술까지 비디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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