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지역사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면서 보건 당국이 내놓는 중요한 조언은 손을 씻고, 얼굴을 만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하이오 주 샤인빌의 가정의학과 의사 윌리엄 소여 박사는 "CDC와 WHO는 손으로 눈, 코, 입 만지는 일을 '피하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절대로 만지지 말라!'고 해야 한다. 얼굴 점막에 손을 대지 않으면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으로 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 유행병(pandemic)이 도는 동안 손의 위생과 얼굴 만지기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이해하면 바이러스가 어떻게 확산되는지 알아보면 됩니다. 감염된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이나 밖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도 하고 그 안에서 재채기를 할 수 있다. 그 사람이 떠나도 바이러스를 함유한 미세 물방울은 남아 있고, 다음 사람이 같은 버튼을 누르거나 표면을 만지면 손에 그 마이러스가 묻게 되며, 그 손으로 코를 긁거나 눈을 비비면 감염되는 것입니다.
김영진 가정의학과 전문의(차민영 내과)가 전하는 8가지 코로나 19 감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1.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라: 극장, 경기장, 식당, 헬스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바이러스는 더 쉽게 퍼질 수 있다. 코로나19는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잠복기에도 전염이 일어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런 이유로 스포츠 경기, 콘서트나 공연, 크고 작은 이벤트 모임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었고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폐쇄되었다. 작은 모임이라고 간과하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에 동참하도록 한다.
2. 손을 자주 씻거나 소독한다: 알콜 함유 60% 이상인 손소독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보통 밥 먹기 전이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씻지만 사실 하루 24-30회 가량 손을 씻거나 소독해야 한다. 코로나19는 표면 성질에 따라 7~9일까지도 계속 남아 있고 누군가 그 표면을 만져 바이러스가 손에 옮겨지고 다시 얼굴과 입이나 눈을 만지게 되면 바이러스에 바로 감염될 수 있다.
3. 실내 환경을 소독한다: 집이나 근무공간 실내에서 머무는 동안 손이 자주 닿는 표면들을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수 시간 생존한다. 문 손잡이, 전등스위치, 식탁, 책상,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내 변기, 세면대, 주방 싱크 등 하루 2-3회 가량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클로락스 티슈나 이와 비슷한 소독제가 없다면 집에 있는 액체 표백소독제 5 테이블스푼(1/3컵)을 1갤런의 물에 희석해서 표면 소독제로 사용할 수 있다. 클로락스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피부에 직접 닿거나 코로 흡입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4. 생필품과 식료품을 준비한다: 미국 내 마켓마다 식료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지나친 사재기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마켓과 같은 곳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아무래도 전염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과 식료품은 2주치 정도면 준비해두면 좋을 것으로 본다.
5. 모든 여행을 삼가한다: 지금 당장 그만 두거나 가까운 계획을 취소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여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간 유럽발 여행자 입국을 금지시켰다. 크루즈나 비행기와 같이 폐쇄된 공간 안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바이러스 전파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현 시점에는 가까운 지역으로 차로 이동하는 여행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6. 면역력을 높인다: 특정 영양제를 먹거나 보약을 먹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른 영양 섭취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보충할 기회를 주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폐와 심장을 튼튼히 만든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무사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7.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한다: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주변에 기침, 발열을 비롯해서 다른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6피트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고 밀폐된 한 공간안에 있지 않도록 한다.
8.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즘에는 바이러스 차단되는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사실 마스크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우선 얼굴에 잘 맞는 사이즈의 마스크를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착용 시 마스크 외부를 자꾸 만진다거나 얼굴에 맞게 착용하지 않은다면 바이러스가 제대로 차단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마스크 안쪽에 습기가 차고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상 세균번식이 쉬운 환경이 된다. 일회용 마스크를 여러번 재사용하는 경우에도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단, 증상이 있고 아픈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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