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cture/2022

한라산 via 관음사-성판악 5/12/22 #1

NaNo+AlphaGo 2022. 5. 14. 08:52

한라산(漢拏山)국립공원
면적 약 133㎢(제주시 57.5㎢, 북제주군 21.2㎢, 서귀포시 34.2㎢, 남제주군 20.1㎢), 동서길이 약 17km이다. 1970년 3월 24일에 지정되었다. 제주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 중심인 한라산(1,950m)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원래는 종상화산(鐘狀火山)이었는데 심한 해식(海蝕)을 받아 잔류산괴(殘留山塊)가 되었다.

이 잔류산괴의 정상부 화구에서 플라이스토세(世)에 다시 분화하였는데, 이때 분출된 유동성이 강한 알칼리성 현무암질이 사방으로 흘러내려 오늘날과 같은 순상화산(楯狀火山)이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제주 전체가 한라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정상에 돌출한 암벽 부분이 종상화산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제주에는 약 250개의 기생화산(寄生火山)이 솟아 있는데 한라산 국립공원 안에 40개 가량이 있다.

한라산의 상봉에는 지름이 약 500m인 화구가 있고, 화구의 동쪽에 수심 1∼2m의 백록담(白鹿潭)이 있다. 한라산을 횡단하는 2개의 도로 중 제1횡단도로가 1962년에 착공하여 4년 뒤 개통되었는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43km의 11호 국도로 최고점은 성판악휴게소(城板岳休憩所:750m)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성널오름[城板岳:1,215m]·사라오름[砂羅岳]을 지나 한라산까지 12km 가량의 등산로가 나 있다. 성판악휴게소를 지나면 남제주군으로서 한라산의 남사면이 되므로 강수량도 많아지고 기온도 높아져서 난대성식물이 자라 귤 재배가 활발하다.

제주 북쪽 사면에서는 해발고도 600m, 남쪽 사면에서는 700∼1,100m에 이르는 산허리까지 남오미자·붉가시나무·후박나무·사스레피나무·녹나무·굴거리나무·동백나무 등의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이 무성하고, 그보다 높은 공원지대로 올라가면 서어나무·굴참나무·단풍나무·산벚나무 등의 온대 낙엽수림이 형성된다.

북사면의 1,000m, 남사면의 1,500m 이상의 고지대에는 고채목·구상나무 등의 냉대림 숲이 우거지고, 산정에는 떡버들·털진달래·설앵초 등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상은 특이한 지형과 더불어 남국적인 정서를 짙게 한다. 검붉은 흙과 난대림의 녹음이 잘 어울리는데 특히 제1횡단도로에는 덧나무·왕벚나무·굴거리나무·물푸레나무·서어나무·때죽나무·붉가시나무 등이 밀림을 이루어 ‘한라산의 숲터널’ ‘남국의 꿈의 드라이브웨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산천단(山泉壇)에서 도보로 한라산으로 곧바로 올라가는 지름길과 공원 경계선이 교차하는 해발고도 600m 지점에 관음사(觀音寺)가 있다. 관음사를 지나 더 오르면 화산침식잔구(火山浸蝕殘丘)인 개미목[蟻項]에 이르는데 이곳에는 산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제주시를 내려다보는 경치가 뛰어나다.

제2횡단도로는 한라산의 서쪽 사면을 지나 서귀포시의 중문(中文)과 제주시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이는 국립공원의 서쪽 경계를 이루면서 공원에 이르기 전에 영실기암(靈室奇岩)으로 갈라져 나가는 분기점을 지난다. 영실기암은 한라산의 정상에 가장 가깝고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지점이므로 근년에는 한라산 상봉에 이르는 등산로 입구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기암괴석이 많아 오백나한(五百羅漢)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4km 지점에 있는 1100고지휴게소는 제2횡단도로의 최고점으로서 한국의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며 기온이 해안지역보다 6℃ 가량이나 낮다. 휴게소를 지나 북쪽 사면인 제주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어승생오름[御乘生岳:1,169m]이 나타나는데 부근에 제주 유일의 수원지(水源池)가 축조되어 있어 제주시의 상수도로 이용되는 한편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정상 쪽으로 오르면 골머리·천왕사(天王寺)·아흔아홉골[九九洞]·선녀폭포·어리목 등의 명소에 이르는데, 특히 어리목에서 한라산 상봉 가까이의 장구목까지는 철쭉밭이 펼쳐져 5월의 개화기에는 한라산 철쭉제(祭)를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공원 안에는 사제비 동산·만세 동산·윗세오름·삼각봉(1,695m)·탐라계곡·와이(Y)계곡·옥관릉(玉冠陵)·서부벽(西部壁)·남북벽(南北壁)·구린굴·용진굴·홍궤·등터·진궤·상궤·탑궤·평궤·석굴암 등의 명소가 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제주의 동물상(動物相)은 곤충류가 137과 873종, 거미류와 다족류(多足類)가 27과 74종, 척추동물은 아종(亞種)까지 포함하여 양서류 8종, 파충류 8종, 조류 198종, 포유류 17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제주도 면적(1,820㎢)의 7.3%를 차지하는데, 공원지역 외곽에 별도로 19㎢ 가량의 공원보호구역이 설정되어 있다. 제주 일원의 천연기념물로 한란(寒蘭:191호)이 있다.

 

백록담

정상 분화구에 백록담(白鹿潭)이라는 호수가 있다. 백록담은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이라는 뜻이지만, 여름철에 가보면 정상에 물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전술한 것처럼 비가 잔뜩 오거나 태풍이 온 다음 날을 잘 잡으면 물이 차있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전설에 따르면,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선문대)할망이 한라산이 뾰족하다고 꼭대기만 잘라 던져 백록담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설문대할망이 던져버린 부분은 제주도 서남쪽에 있는 산방산(山房山)이 되었다고 한다. 산방산은 해발 345m밖에 되지 않는, 용암이 굳어 생긴 작은 돌산이다. 그런데 산방산 밑둘레가 절묘하게 한라산 정상 지름과 얼추 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게다가 돌의 재질이 한라산 정상부와 마찬가지로 조면암이다. 한라산에서 잘라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생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사냥꾼이 보이는 사슴을 잡고자 활을 쐈는데, 사슴은 피하고, 그게 옥황상제의 엉덩이를 맞추는 바람에, 열받은 상제가 그 한라산의 뽀족한 부분을 냅다 던져서 백록담이 만들어졌다고도 하고 사냥꾼을 발로 차버려서 패여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설문대할망의 아들 500명 중 장남이 사냥을 망친 탓에 홧김에 하늘에 대고 시위를 당겼는데, 하필 그 화살이 옥황상제의 옷을 뚫고 가버렸다고한다. 화가 난 옥황상제께서 암석을 뽑아 당시까지만 해도 뾰족했던 한라산에 냅다 던졌는데, 패인 부분은 현재의 백록담. 그 암석은 제주도 내에 박혀 현재의 산방산이 되었다고 한다.

백록담 전망대에 있는 안내표지판에는 옥황상제와 선녀들이 술을 마셨던 장소라고 쓰여 있다.

옛날에는 백록담 호수까지 내려갔다 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으나, 지금은 내려가지 못하게 울타리로 통제한다. 최근에는 대체용으로 드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충격적이게도 90년대나 2000년대에는 아래에 내려가서 텐트치고 캠핑도 했다고 한다. 1975년에 이미 야영 금지를 내렸지만, 사람들은 무시하고 관리/단속이 안됐던 것이다. 2021년에도 백록담 안은 아니지만 근처에서 야영 금지를 어기는 사람들이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등산코스

남한 최고봉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게 난이도는 상대적으로는 낮은 편이다. 화산분출로 생성된 산이라, 설악산, 치악산등의 바위산들과 다르게 산세가 험하지 않다. 탐방로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어승생악, 석굴암 7개가 있다. 이 중 어승생악과 석굴암은 짧은 시간을 들여 올라갈 수 있는 일종의 초심자용 코스이며, 현재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다.

 

정상을 오르는 가장 무난한 코스는 성판악(9.6km)으로 등산하고 관음사(8.7km)로 하산하는 것이다. 성판악 코스는 길이는 가장 길지만 비교적 평탄한 편이고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 중 가장 험한 편이다. 관음사 코스는 출발점이 해발 615m로 한라산의 모든 코스 출발점 중 가장 낮으며, 일반인들보다는 도민, 산악인들이 자주 찾는다. 하산할 때 험한 내리막이 밥 먹듯이 반복되고, 계곡 주변에서 험한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갔지만 100m밖에 안 갔다고 안내 표지판에 나올 때 멘붕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험한 지형 때문에 조난사고가 많이 일어난 곳도 관음사 코스. 유일한 약수터는 용진각 주변에 있고, 유일한 대피소인 삼각봉 대피소는 유인대피소이지만 있는 거라곤 대피소 건물과 간이화장실 정도라 음료수를 준비해 가야 한다. 관음사는 관음사코스에서 바로 갈 수 없고, 좀 떨어져 있다. 그 대신 성판악 코스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정상부근에 도착할 때까지 볼거리는 그다지 없는 것에 비해,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 용진각, 왕관릉, 병풍바위 등 경치는 꽤 좋은 편이다.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국립공원에서 안내하는 총 소요시간은 왕복 8~9시간이며 체력이 좋은 등산 숙련자는 왕복 6-7시간 내로도 가능하다.

만약 체력에 자신 있고, 여름에 가는 사람 한정으로 정상까지 제대로 다녀오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도 있다.

1.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다 삼각봉에서 사진도 찍고 쉰다.
2. 용진각 대피소 에서 충분히 쉬고 먹으며 체력을 충전한다. 식수도 충분히 챙긴다.
3. 용진각대피소-왕관릉까지 잘 올라간다. 이 구간이 제일 힘든 구간이다. 이 구간만 넘기면 정상인 백록담까지는 무난.
4. 백록담에서 밥을 먹는 것은 비추. 여름에는 벌레도 많을 뿐더러 그늘도 없고, 오래 있기에는 바람도 불고 추운 편인데 바람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
5. 하산은 성판악 코스로 하며,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사라오름도 들린다.
5.1. 만약 하산도 관음사 코스로 할 것이라면 성판악 코스로 조금 내려갔다 다시 백록담으로 올라가보면 성판악 코스는 마지막 정상 가는 코스만 볼 만하다. 운이 좋다면 성판악 코스 옆 풀밭에서 놀고 있는 노루도 구경할 수 있다.
5.2. 만약 관음사 코스로 하산했는데 체력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관음사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지만, 이는 풍경을 보는 것에서는 매우 별로인 선택이다. 이 코스를 택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쉽게 올라가서 빨리 내려오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로 관음사 코스로 내려와 빨리 제주시로 이동하기 위해서다.

 

일단 성판악 코스 자체가 마지막 정상 올라가는 코스 외에는 볼 게 없으며, 정작 볼 것은 관음사 코스에 다 몰려 있는데, 관음사 코스에 있는 볼 것들은 올라가는 방향에서 보아야 제 맛이지, 내려가는 방향에서 보면 모르고 지나치기 딱 좋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왕관릉, 병풍바위는 정신 없이 쭐쭐 내려가다보면 그냥 지나치게 된다.

 

이런 사람이 은근히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많다. 더욱이 경사가 심하고 이미 정상까지 다녀와서 피곤한 상황이라면 몸을 틀어 뒤를 돌아볼 엄두도 나지 않는다. 게다가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내려갈 때는 좋든 싫든 혼자가 아닌 상황이다. 반대로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간다면 등산 내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진짜 멋진 풍광을 구경하며 한라산을 올라갔다오고 싶다면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한라산 정상 등반은 설악산 당일치기 코스에 비하면 쉬운 편이나, 코스 자체가 길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게다가 주말, 연휴에는 단체 등산객도 매우 많아서 '줄 서서' 올라간다. 특히 대부분 단체 등산객들이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기 때문에,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는 사람 입장에서 우루루 쏟아져 내려오는 단체 등산객 대열을 마주하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힘든데 사람들에게 치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설악산 당일치기와 같은 난이도를 생각하고 오는 등산객들은 실망을 많이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쨌든 코스가 길기 때문에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관음사 코스의 난이도는 대충 월악산 난이도를 생각하면 된다.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는 정상 등반은 불가능하고, 해발 1,700 m지점 윗세오름대피소까지 등반이 가능하다. 돈내코 코스에서 남벽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으로 가는 남벽순환로는 비교적 최근에 개설되었다. 과거에는 남벽에서 바로 정상으로 가는 코스였다. (2018년 3월 재개방 예정이었으나 자연훼손 및 여타 제주도 예산 문제로 인해 무기한 연기.)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넉넉잡아서 서너 시간이면 하산까지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수 있고, 가족단위 등반객이 많은 편이다. 정상등반이 불가능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코스의 수월성과 좋은 경치 덕분에 등산객들이 굉장히 많으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그야말로 사람에 치이며 등산을 하게 된다. 영실코스로 오르면 영주십경 중 하나인 영실기암을 옆으로 감상하며 등반할 수 있으며, 어리목코스에 있는 사제비동산-만세동산의 탁 트인 절경 역시 볼만하다. 정상을 밟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 아니라면 영실이나 어리목코스를 오르는 것이 한라산 경치를 감상하는 데에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어리목 코스의 경우는 버스 교통으로 접근하기에도 좋은 편이다.

돈내코 코스는 유일하게 서귀포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는 코스이다. 서귀포 시내에서 보면 한라산의 남쪽 사면의 전망이 탁 트인 것처럼 보여서 왠지 풍광이 관음사나 영실 못지 않게 아름다우리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남벽분기점 이후로는 볼 만한 경치가 거의 없이 여기가 한라산인지 어딘지 실감도 못할 만큼 울창한 숲속을 줄창 걷다시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정말 없으며, 대중교통도 불편하기 짝이 없고 등산로 입구에 매점 하나 없다. 등산로 전세낸 기분 내며 조용히 걷고 싶은게 아니면 돈내코 코스로는 안 가는게 좋다. 어승생악코스와 석굴암 코스는 한라산 정상과는 별 관계가 없는 별도의 독자적인 탐방로이다.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가 없기 때문에 한라산은 당일 산행이 원칙이며, 국립공원 내 전 지역에서 야영과 취사는 금지되어 있다. 또한 해먹(그물침대) 사용도 금지되니 참고. 산행로 도중에 있는 매점은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두 군데뿐이었으나 진달래밭 대피소도 이제는 매점을 운영하지 않는다.

2011년부터 한라산 입산 시 톱이나 도끼, 소음 유발 도구,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 화학물질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다. 또한 계곡목욕이나 세탁행위도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어두워지면 길을 잃는 사고가 자주 나서 계절별 탐방로 통제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고산답게 날씨 도 변화무쌍 그 자체이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고, 관음사코스는 삼각봉 아래부터 대부분 습지이기 때문에 뻘에 발을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반도 본토보다 남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아열대 고원기후에 속하지 않나 하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한라산 근처는 기후상으로도 냉대기후 로 간주된다. 높은 곳은 겨울엔 종종 영하 15도 밑으로도 내려간다.

돌출된 지형으로 강수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탓에 비도 많이 오고 눈도 많이 온다. 눈은 1m 넘게 쌓일 때도 흔하며 때때로 2 m 넘게 쌓이기도 한다. 비도 많이 오는데, 자동관측지점이 설치되어 있다. 2020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020년 9월 2일 한라산 남벽에 하루동안 1,004mm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점에 따라 500mm가 넘는 일 강수량이 기록되는 해가 드물지 않다.

등산로 외에 어리목 코스에서 등산 모노레일을 운영하는 계획이 나오고 있다. 어리목 코스를 비롯한 등산로에는 등산로 보수용 자재 등을 운반하기 위해 설치한 모노레일이 있는데 이를 관광용으로 개량해서 운영한다는 것. 2016년에 시범적으로 운행한 뒤 보완점을 찾아서 개선한 뒤 운용할 계획이나 2018년 9월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은 다음 한라산관리사무소에 가서 보여주는 경우 천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한라산등반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늦어진 경우 관리사무소가 닫아 당일에 발급을 못받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