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해 지어진 가장 사치스러운 건물이라 묘사되는 타지마할(Taj Mahal)은 사실상 인도 관광 산업의 상징이다. 가슴을 찡하게 하는 이 무굴 시대의 영묘는 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Shah Jahan, 1592~1666)이 자신의 두 번째 아내였던 뭄타즈 마할(Mumtaz Mahal, 1593~1631)을 추억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타지마할 공사는 그 해에 바로 시작되었지만 1653년까지도 끝나지 않았다.
타지마할은 어느 각도에서 보건 믿을 수 없을 만큼 우아하지만, 가까이 가서 세부를 살펴보면 정말로 놀랍다. 준보석들이 피에트라 두라(Pietra Dura)라 알려진 공법으로 아름다운 패턴을 이루며 대리석 벽에 박혀 있다. 타지마할의 설계와 건축에 기울인 정밀함과 주의는 타지마할을 강 건너에서 볼 때나 바로 눈앞에 두고 볼 때나 똑같이 감동적이다.
황제 샤 자한이 자신의 총애하였던 부인 뭄타즈 마할로 알려진 아르주망 바누 베굼을 기리기 위하여 무덤 건축을 명하여 2만 명이 넘는 노동자를 동원하여 건설하였다, 건축의 총책임자는 우스타드 아마드 로하리 로 알려져 있고, 뭄타즈 마할이 죽은 지 6개월 후부터 건설을 시작하여 완공에 22년이 걸렸다. 샤자한은 타지마할이 완성된 직후 공사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의 손목을 잘랐다고 전해진다.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을 만들려는 것을 막으려 했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고고학자들은 이를 그저 허구적 이야기로 치부하고 있다. 2007년 7월 7일 신(新) 세계 7대 기적에 선정되었다.
타지마할은 페르시아, 터키, 인도 및 이슬람의 건축 양식이 잘 조합된 무굴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이다. 1983년 타지마할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인도에 위치한 무슬림 예술의 보석이며 인류가 보편적으로 감탄할 수 있는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흰색 대리석 돔의 영묘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나, 타지마할의 규모는 더 크다. 네 귀퉁이의 높이 40미터의 미나렛은 수직으로 보이나 붕괴가 발생했을 때 건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세하게 바깥쪽을 향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 타지마할의 한 첨탑이 점점 기울고 있다는 것을 BBC방송에서 발견하였다. 야무나 강(Yamuna River )에 타지마할이 세워졌는데 그 기초를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흑단나무로 했는데 이 야무나 강이 완전히 마르면서 지난 30년 동안 3.5cm가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타지마할의 기단부, 돔, 미나레트(첨탑)
타지 마할은1629년 세상을 떠난 부인 뭄타즈 마할(Mumtaz Mahal, 1593~1631)을 추모하여 만든 무덤이다. 타지 마할은 샤 자한(Shah Janhan)이 17년의 결혼기간 동안 14명의 아이를 낳고, 1629년 샤 자한 대제가 데칸고원에 원정 중이었을 때, 뭄타지 마할(Mumtaz Mahal) 왕비는 브루한 프르촌에 가서 15번째의 왕자를 출산하던 중 38세의 젊은 나이로 숨지고 말았다.
절세미인이었던 마할 황비가 샤 자한 대제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오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 비보를 전해 들은 샤 자한 대제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가 사랑하던 황비를 위해 무엇인가 기념이 될 만한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귀국,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묘(墓廟/사당을 의미한 무덤)를 만들어 그녀의 넋을 위로하기로 한다.
샤 자한은 부인을 기념하여 타지 마할과 같은 호화 분묘를 조성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수도를 델리로 옮기기로 계획하고 델리의 레드 포트(Red fort) 등과 같은 엄청난 공사들을 계속적으로 진행하여 국가가 흔들릴 정도로 재정을 휘청거리게 만든다. 이러한 그의 실정을 구실 삼아 막내아들 아우랑제브(Aurangzeb)는 반란을 일으킨다. 아우랑제브는 샤 자한의 총애를 받고 왕위를 이을 아들 카라 시코(Kara Shikho)를 포함한 모든 왕자들을 죽이고 1658년 아버지인 샤 자한에게서 왕위를 박탈한다.
타지마할 정문과 주변에 조성된 정원 모습
타지마할로 가는 정문 Darwaza (다르와자)
주로 고급 대리석으로 지어졌습니다. 건축 양식은 주로 전대 무굴 황제들이 지었던 건축물들의 양식을 따랐지만, 정문의 아치는 영묘 본관의 아치와도 그 형태가 매우 흡사합니다. 또한 영묘에 쓰여있는 것과 유사한 장식들, 예를 들어 캘리그래피들이 함께 붙여져 있습니다. 참고로 정문의 천장과 바닥, 그리고 벽 등에는 타 건물군 등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한 우아한 기하학적 무늬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정문 내부는 꽤나 넓은 돔 홀 로 돼있으며 뒤쪽의 문을 나서며 영묘와 정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타지마할과 정원 전경
타지마할의 정원은 한 변의 길이가 약 300m에 이르는 페르시아 양식과 힌두 양식이 뒤섞인 전통적 무굴 양식의 정원입니다. 정원에는 축을 따라 석조 보도가 깔려 있는데, 이 석조 보도들이 격자형으로 뻗어나가 정원을 모두 16개의 화단으로 나뉩니다. 타지마할의 정문과 영묘 본 건물 사이에는 남북축을 따라 건설한, 대리석으로 만든 수로가 존재하는데, 이 수로는 영묘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사하여 정문으로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시각적 효과를 선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수로의 이름은 "알 하우드 알 카후타"이며, '풍요의 수로'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에게 봉헌된 것입니다.
또한 정원 주위에는 여러 그루의 나무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고, 물을 뿜어내는 분수들이 있습니다. 무굴 양식의 정원은 무굴 제국의 초대 황제인 바부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전통적 인도 양식의 정원과 페르시아 양식의 정원이 합쳐진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영묘인 타지마할 본관((Rauza-i-munnauwara)
영묘는 타지마할의 중심에 서있는 거대한 백색 대리석 건물로써, 사각형의 대리석 토대 위에 지어져 있습니다. 완벽한 대칭을 이루게 설계되어 있으며, 아이완(전통적인 페르시아 양식의 아치형 입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위에 거대한 돔이 덮여 있습니다. 다른 무굴 제국의 건물들과 같이, 타지마할의 기본적인 구조는 페르시아 양식을 본떠 지은 것입니다.
※영묘 (靈廟) 또는 마우솔리움 (mausoleum)은 죽은 위인이나 신격화된 인물의 영혼을 모시는 묘지이다. 그냥 묘지와는 다르다.
영묘는 기본적으로 거대한 사각기둥의 구조로, 그 안에 많은 방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건물 한 면의 길이는 약 55m이며, 건물의 4면은 모두 거대한 아이완을 1개씩 가지고 있으고, 그 옆에 2층의 발코니들이 아이완과 유사한 구조로 지어져 있습니다. 아이완들과 발코니들은 모두 어디에서나 바라보건 간에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룰 수 있도록 지어져 있으며, 이로 인해 타지마할은 건물의 모든 측면에서 디자인이 완전히 대칭이 되는 완벽한 조형미와 대칭미를 자랑합니다.
또한 무덤 본 건물 옆에는 총 4개의 미나레트(첨탑)들이 지어져 있습다. 본관 안에 있는, 즉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뭄타즈 마할과 샤 자한(Mumtaz Mahal과 Shah Jahan )의 관은 가짜 무덤으로, 진짜 무덤은 그보다 더 아래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실제의 무덤을 볼수가없습니다.
타지마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 요소는 바로 그 돔입니다. 이 돔은 거의 35m의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7m 높이의 원통형의 기초대 위에 세워져 있기에 더더욱 높아 보이는 효과를 지니고있습니다. 중간이 볼록하고 위쪽으로 갈수록 유선형으로 휘어지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기에, 이 돔은 종종 '양파 돔', 혹은 '구아바 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돔 꼭대기에는 연꽃 무늬가 새겨져 있어 그 모습을 더더욱 유려하게 보이는 효과를 냅니다.
1개의 주 돔 주위에는 4개의 보조 돔이 세워져 있는데, 이 돔들도 모두 주 돔과 같이 똑같은 양파형 돔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4개의 보조 돔은 기둥들로 인해 받쳐지고 있는데, 보조 돔 아래의 바닥이 뚫려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빛이 이 기둥들 사이를 통과하여 타지마할 내부로 비출 수 있게 하였습니다.
돔 맨 꼭대기에는 힌두 양식과 페르시아 양식이 혼합된 길쭉한 첨탑이 자리해 있습니다. 원래 주 돔의 첨탑은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었으나, 19세기 들어 이 첨탑이 청동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첨탑의 맨 꼭대기에는 이슬람의 상징인 휘어진 초승달이 위치해 있습다.
샤 자한(왼쪽)과 뭄타즈 마할(오른쪽)의 무덤 위에 있는 아치형 돔의 내부 모습 스케치로 영묘의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사진입니다.
주실에 있는 뭄타즈 마할(오른쪽)과 샤 자한(왼쪽)의 가짜 석관으로 인터넷 자료사진입니다.
가짜 석관의 아래층에 있는 뭄타즈 마할(오른쪽)과 샤 자한(왼쪽)의 실제 무덤. Mumtaz의 무덤에는 Shah Jahan과 같은 낮은 석판이 없습니다. 인터넷 자료 사진입니다.
무덤이있는 돔 안의 대리석 회랑 벽면의 격자창을 통해서 찍은 사진
타지마할의 캘리그래피(Calligraphy)
※캘리그래피: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로 좁게는 ‘서예(書藝)’를 일컫고, 넓게는 활자 이외의 모든 ‘서체(書體)’를 이른다.
석관이 있는 돔 을 나와 타지마할 정원을 본 모습, 중앙은 영묘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사하는 반사 Pool 인 "풍요의수로"
셀카 실력도 체력도 최고중의 최고!!
타지마할의 동쪽면
우리의 관광 가이드를 해주신 "Imran" 님
본관 주위 4개의 미나레트(첨탑)들은 각각 40m의 높이이며, 이 또한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미나레트들은 단순한 장식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 곳에서 이슬람교의 무에진들이 소리로 무슬림들에게 기도할 시간을 알려주었다는 것입니다. 맨 위에는 연꽃 무늬와 함께 초승달 모양의 구리 장식물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나레트의 꼭대기에는 무덤 본관에 있는 것과 유사한 차트리(인도의 전통 건축 양식)가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각각의 미나레트들은 2개의 발코니로 인해 총 3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3개의 층들은 미나레트를 모두 정확하게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정확하게 삼등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나레트들은 모두 바깥쪽으로 미세하게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미나레트가 혹시 무너질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합니다. 미나레트가 무너질 때 무덤 쪽으로 무너져 무덤 본관마저 파손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지마할 본관 좌,우 맨 끝쪽에는 2개의 붉은 사암 건물이 영묘를 그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 두 건물은 각각 타지마할 무덤군의 동쪽 벽과 서쪽 벽 바로 안쪽에 들어가 있는데, 서쪽에 있는 건물은 모스크이고 동쪽에 있는 건물은 응접실(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사실 응접실 건물은 설계 당시 실질적인 용도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그저 무덤군의 비례적인 대칭성을 맞추기 위해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있습니다.
모스크인 서쪽 건물
모스크에는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흐라브가 있고, 검은 대리석으로 569개의 기도 자리를 표시하였다는 점에서 응접실 건물과 차이가 있습니다. 응접실 건물은 미흐라브가 존재하지 않는 대신, 기하하적 무늬들로 바닥이 꾸며져 있습니다. 모스크의 기본 설계 구조는 3개의 돔이 위에 얹혀진 기다란 홀 입니다. 이 모스크는 당대 무굴 제국의 모스크들과 그 형태가 유사한데, 한 개의 기다란 홀이 한개의 주 홀과, 그 양 옆에 보조 홀 두개가 있는 구조입니다. 이 건물들은 164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타지마할 영묘의 서쪽 모스크 내부 모습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된 장소입니다,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사진 입니다. 앞서의 설명대로 바닥에는 대리석으로 569개의 기도 자리가 표시되어있습니다.
타지마할 정문쪽에서 본 왼편의 모스크 건물 돔의 모습
모스크 안쪽에서 본 타지마할의 서쪽면
앞서의 설명대로 동,서, 남, 북 의 어느 면 에서 보아도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타지마할을 나와 자마이카 출신 레게 가수 Bob Marley 의 이름을 붙인 식당을 호기심에 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