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토피 비상! 이불 베개 집안부터 치료해라
최후의 진드기-세균까지 박멸… 우리 아이 지키자
《봄은 아토피 피부염(이하 아토피) 환자에게 ‘고통의 계절’이다. 아토피는 피부가 가렵고 건조하게 되는 피부염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15% 정도가 앓고 있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집먼지진드기, 세균 등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 베개와 이불은 자주 말리세요
아토피 치료는 ‘집 치료’가 먼저다.
새 옷에 남아 있는 유해 화학물질 찌꺼기는 아토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새 책도 종이가 썩지 않도록 하기 위한 포름알데히드(HCHO)와 종이 색을 희게 하기 위한 염소계 표백제 때문에 아토피의 원인이 된다.
새 옷을 입기 전에 1, 2회 세탁을 해서 유해 화학성분 찌꺼기를 제거한다. 구입 당시부터 집에서 세탁 가능한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새 책은 일주일 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펼쳐 두고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한다. 새 책을 읽을 때는 최소 30cm 이상 거리를 두고 냄새를 직접 맡지 않도록 하며 새 책을 곁에 둔 채로 잠들지 않는다.
천으로 된 소파, 카펫, 봉제인형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곳이다. 집먼지진드기는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크기는 0.1∼0.5mm로 작다.
집에 아토피 환자가 있다면 천 소파, 커튼, 카펫은 치우는 것이 좋다. 커튼보다는 블라인드를 활용하고 천 소파나 카펫을 반드시 두고 싶다면 햇빛에 자주 내놓고 30분 이상 일광욕시키며 먼지를 털어 줘야 한다.
잠잘 때 땀을 흘리면 베개와 이불이 축축해져 집먼지진드기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침대는 진드기를 차단하는 특수섬유로 된 것으로 고른다. 베개, 이불, 매트리스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오후 2∼4시경 30분 이상 햇볕에 말린다.
말릴 때는 먼지가 날리는 것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1분 이상 세게 두드린다. 아침에 일어난 후 이불과 베개는 바로 개지 말고 2, 3시간 동안 펴놓고 공기를 통하게 한다.
○ 애완동물도 아토피의 원인
가습기는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면 가습기 내 물통에서 아메바, 곰팡이, 세균, 진드기가 번식해 아토피를 유발한다. 가습기는 하루에 한 번 물을 교체해 주고 2, 3일에 한 번씩 본체와 물통을 세척한다.
애완동물과 바퀴벌레 역시 아토피의 주원인이다. 바퀴벌레 배설물 속에 들어있는 소화효소는 아토피를 일으키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추정되고 있다. 항상 싱크대 개수대와 화장실 하수구 등을 깨끗하게 건조시키고 바퀴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차단한다. 바퀴벌레 박멸 약 등을 주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애완동물도 마찬가지다. 비듬, 타액, 소변 등은 물론 애완동물이 몸을 핥을 때 털로 옮겨진 항원들이 털이 마르면서 공기 중에 퍼져 아토피를 발병시킨다. 아토피 환자가 있는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 부득이 키울 경우에는 실외에서 키워야 하며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도 아토피가 생겼다면 가려워 피부를 긁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 증상에 따라 외용연고, 내복약, 자외선 치료 등을 선택해야 하므로 피부 상태를 잘 아는 단골 피부과 전문의를 정해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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