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몰랐을 때 범했던 대표적인 실수들…지금 생각하니 쑥스럽네…
1. 와인을 거실 장에 나란히 세워서 보관 → 와인은 눕혀서 코르크 마개가 젖어 있도록 해야 와인이 산화되지 않는다. 장기간 거실 장에 세워두었을 경우 와인을 오픈 했을 때 코르크 마개가 너무 말라 부스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와인은 식초처럼 변해 아마도 마시기가 힘들 것이다.
2. 와인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 해서 집에 있는 김치 냄새 나는 냉장고에 수개월간 보관 → 수개월 지나 따서 맛보니 김치냄새가 나더군…. 마시다 남은 와인의 경우 더욱 끔찍했던 기억이 났지만 아까워서 모두 마셨다. (참고 : 산화된 와인의 경우 신맛이 강하지만 마셔도 무방하다. 김치가 시어진 효과와 비슷하다.)
3. 어르신이 주는 와인이라 와인의 잔을 들고 받았다. → 와인은 탁자 위에 올려두고 와인 잔의 베이스를 잡는 정도로 하는 것이 와인 서빙 시 안정감이 있어서 좋다.
4. 와인으로 원 샷 → 고가의 훌륭한 와인을 단숨에 들이키면 와인 애호가들이 보기엔 허무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도 한번씩 친구들과 익살스럽게 '원샷'하기도 한다.
5. 와인 폭탄주 - 이른바 “드라큐라 와인”? → 딱 한번 분위기에 휩쓸려 마신 적 있다. 물론 엄청 맛이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숙취로 인해 하루 종일 힘들었다.
6. 멋진 와인과 함께 식사 후 위스키나 맥주로 입가심? → 다음날 머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가능한 한 과실주와 곡주는 섞지 않아야 머리가 아프지 않다.
7. 오래된 와인 주세요. → “10년도 넘은 와인을 이렇게 싸게 팔아요?”'횡재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그 와인이 변질된 것 같았다. 싸구려 와인의 빈티지가 오래된 것이라면 일단은 의심하고 보아야 한다. 물론 잘 보관했거나 와인자체가 좋을 경우 더욱 훌륭한 맛을 낼 수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8. 미지근한 화이트 와인? 혹은 따스한 레드 와인? → 마시는 와인의 온도가 적당해야 최고의 와인 맛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섭씨 7-10도 정도, 레드 와인은 16-18도 정도가 이상적이다.
9. 도미회와 까베르네 소비뇽과의 조화? → 가재나 게요리, 광어와 같은 흰 살 생선과 탄닌이 강한 보르도 와인과 같은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을 많이 이용한 레드 와인을 잘 못 마시면 메탈릭한 비린 맛이 느껴지므로 조심 할 것. 와인과 음식의 제대로 된 조화는 기대 이상의 미각의 환희를 가져다 준다. 그러나 잘못 선택된 와인과 음식의 궁합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10. 향수를 뿌리고 갔었던 어느 와인 모임 → 와인이든 음식이든 먹으러 갈 때엔 너무 강한 향수는 금물. 와인과 음식 고유의 향기와 맛에 방해가 된다. 물론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더욱 방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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