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Health/건강

봄철, 자외선 차단하기

NaNo+AlphaGo 2012. 4. 11. 13:29

외출 30분 전에… 광대 부분은 더 두껍게 발라야 햇빛 아래서도 당당하게

하루 1분씩 투자한 습관이 피부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5년 후, 10년 후 남보다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로 돋보이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예민한 피부에 자외선 닿으면 색소침착 초래

계절이 급격하게 바뀌는 봄에는 피부가 예민해진다. 따뜻한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신진대사와 순환에 많은 에너지가 쓰이고 이로 인해 피부가 푸석해지고 거칠어질 수도 있다. 봄철의 습도 낮은 날씨는 피부에도 영향을 미쳐 가렵거나 각질이 올라와 피부가 건조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자외선의 공격을 받으면 피부 건조가 악화되고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잔주름과 색소침착을 초래하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올바른 세안을 하고 기초화장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을 통해 피부를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생긴 다크 스폿은 없애기가 어려우므로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비데아 XL 내츄럴 크림(위)'과 '안뗄리오스 XL 크림 50+ PPD 42(아래)'
■계절 상관없이 UVA와 UVB 모두 관리해야

최근 출시되는 자외선차단제는 UVA와 UVB를 함께 차단하는 게 일반적이다. 정우길 연세미타임 피부과 원장은 "두 자외선 모두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빛의 강도로만 보면 UVB가 훨씬 강한 피부 노화를 초래한다"며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UVB의 지표 도달 양은 구름이나 유리창에 의해 차단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 원장은 "반면 UVA는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힘 자체는 약하지만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이 UVB에 비해 최대 100배 많고 피부 속 깊숙이 흡수되는 특성이 있어 피부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또 "UVB는 7~8월에 가장 강하고 겨울에 약하지만 UVA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일정한 편이므로 일년 내내 일정 수준 이상의 자외선에 계속 노출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진피층에 도달한 UVA는 콜라겐을 손상시키고 모세 혈관을 확장, 홍반이 심해지고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다.

■외출 전 두드려 바르고 2시간 후 덧바르고

자외선차단제는 문질러 바르면 백탁현상이 생기거나 밀릴 수 있으므로 두드려 바른다. 특히 이마, 광대 부분 등 상대적으로 튀어나온 부분에는 보다 두껍게 바른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충분히 흡수되어 자외선 차단 필터를 형성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으므로 외출 15~30분 전에 바르도록 한다.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바른 후 2~4시간 정도 지났을 때 덧바른다. 또 자외선차단제만으로 햇빛을 차단하기보다는 모자, 양산 그리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의류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글 민상원 기자 | 사진 이경호 기자 | 도움말 정우길 연세미타임 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