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cture/2009

Mt. Rainier 여름 등정기 3편 [7-24~27-09]

NaNo+AlphaGo 2010. 1. 1. 10:09

Little Tahoma Peak(11014) 이 심경택님과는 아주 매치가 잘되는듯해 한장의 화폭에 담아보았습니다,

 

 Little Tahoma Peak(11014)) 을 장애물없이 즐기시라고 죄다 빼버렸습니다,

 

그 무거운 헤비급 카메라를 꼭대기까지 메고올라온 사진 마니아 입니다, 저의 앵글도 이분만큼 되려고 노력했는데 어떠신지요, 혹(혹시)평을 부탁합니다,

 

 Little Tahoma Peak(11014) 과 오른쪽의 크레바스 로 잠시 눈의피로를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이 등반중 가장위험한곳중의 한곳인 Disappointment Cleaver(12400) 입니다, 바위들 바로아래에서 올려다본 그림입니다, 낙석사고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일어나고있지요, 특별히 이곳을 지날때는 최대한 빠르게 통과하라고 레인저들은 열심히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간 운이 좋아서인지 돌이 떨어지는걸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 대략 6월까지의 등반에서는 지름길로 직접오르기 때문에 이곳을 통과하지 않아도 됩니다, 해서 가급적이면 글레시어 등반은 초여름까지가 더 안전하기도 하구요, 이곳을 지날때는 정말이지 기분이 별로이지요,

 

 위험지역을 통과한후 무장을 해제했지요, 밧줄도 끄르고, 눈위에 굴러내린 검은점들의 돌 들들..

 

Ingraham Flat (11200) 오른쪽으로 높게 솟아있는 Cadaver Gap 이 오늘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사이로 헬렌이 보입니다, 

 

Ingraham Flat (11200)을 지날때쯤 정상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듯 구름모자를 쓴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실제의모습은 사진보다 훨씬더 실감나는 자연의 대연출이었습니다,

 

이 자연의 대장관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쉬웠고,

 

 Ingraham Flat (11200)에 있는 텐트앞에는 위협적인 크레바스가 끝까지 조심하라고 경고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정상에서는 구름모자의 향연은 계속되고 있었고 바로 그 아래쪽부터 무너지고 흘러내린 크레바스의 어지러운 모습들이 미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Ingraham Flat (11200)을 지나 0.5mi남은지점을 통과하는 경사면에는 불과 두달전에는 볼수없었던 흑과돌의 앙상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역시 레니어는 눈 덮힌 모습이 제격입니다, 낙석의 위험은 이곳도 마찬가지이구요.

 

다시한번 오른쪽의 Little Tahoma Peak(11014) 과 Snow Field 의 조화로움을 감상해봅니다,

 

 Cathedral Gap (10600) 에서 멀리 Mt.Adams 응시하는 노 클라이머의 모습이 아주 근사해 보이네요,

 

 베이스캠프로부터 불과 20여분 거리에있는곳에서 집채만한 바위가 굴러떨어진 모습을보니 휴~~

 

심경택님이 하루앞서 하산하며 촬영한 모습입니다, 일요일인데도 끓임없이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긴~행열이 멋진광경입니다, 이분은 월요일 근무로인해 점심식사후 바로 하산을 했답니다, 우리는 하루 더쉬고 월요일 오전에 내려오구요,

 

하산후에도 바람은 여전히 위협적으로 불어 버너에 불붙이는일조차 힘들게 하더군요,

흩날리는 정상의 구름이 평소에 보는것처럼 아름답지않고 머릿속으로는 짜증도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텐트가 날아가 뒤집히면서 휴대용 에어방석도 두개가 다 사라져 결국은 못찿구요, 참 심란한 날씨였지요,

 

 심경택님이 하산시 촬영한 야생화 작품입니다,

 

 야생화가 만개한 절정기였습니다,

 

우리셋은 남아 정상등정후의 휴식을취하며 일요일 저녘을 성대하게 준비합니다, 조금가지고간 코코넛향의 럼 술과함께 자축을하면서 흠뻑 기분에 젖어봅니다, 바람은 바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