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함께 구수~한 누룽지탕으로 여유있고 느긋하게 저녁을 먹을수있었기에 더욱 편안한 저녁만찬이되었습니다,
27일 월요일아침, 밤새 난리법석 피우는 바람과는 관계없이 피곤함으로 인한 몸과맘을 충분히 회복시킨후 눈을뜨니 일출과함께 아담스 와 헬렌이 뿌옇게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저희를 2박3일동안 쉬게해준 텐트와의 조화로움이 이렇게 아름답고 예쁠수가 없었습니다, 텐트는 모진바람에 구멍이라도 낫겠다 싶었는데 무사하니 더욱 다행이었지요,
정상를 올려다보니 구름한점없는 잉크빛 하늘과 신비로울정도로 황금색에 가까운 레니어의 모습이 저를 또한번 감탄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참으로 영험한 산 이구나하는 전율같은 느낌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습니다, 바람은 아직도 드셌지만 정상은 미동도없는듯 아주 조용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보따리를 챙긴후 앞서 내려가는 노 클라이머와 달콩의 모습이 저 멀리보이는 아담스와 헬렌처럼 아득하게 보였습니다,
레니어와의 잠시이별이 아쉽기라도한듯 보고 또보고를 반복하면서도 미련이 남은듯하네요,
손님 클라이머와의 기념사진도 찍고,
파라다이스와 캠프 뮈어와의 중간지점에있는 페블크릭 입니다, 빙하의 찬물에 아침더위를 씻어내기에는 아주 안성마춤이었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위는 레니어도 비켜갈수없느듯 심하게 녹아 사라져버린 눈, 발가벗겨진 레니어의 모습이 웬지 허전하고 쓸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빙하의 모습은 바위의 검은색과 어우러져 한겨울에 볼수없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페블크릭을 지나며 본격적인 대자연의 한여름 야생화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잠간 피었다 곧 사라져버리는 레니어의 야생화는 7월하순부터 8월10일경 사이가 최고의 절정기이기도 합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이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않아 레니어 꽃축제를 보기가 쉽지않지요,
눈과꽃이 전혀 안어울릴것 같아보이는 상극의 조화로움은 이곳 레니어가 아니면 보기힘든 장관이 아닐런지요,
이 사진은 제 스스로 제일 만족해하는 사진입니다, 제 컴의 데스크탑 그림으로 제격이드라구요,
어떻게 이런 색이 표현될수 있는지 정말 신비롭기만 합니다,
파노라마 포인트에 가까이오니 약간은 붉은색 트레일의 흙색갈이 레니어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오전 11시, 아직도 많은 클라이머들이 그곳을향해 오르고있는모습이 표현그대로 그림입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파노라마 포인트의 모습은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완벽히 변신해 있었습니다
수십번을 찍고 또찍어도 싫증나지않는 씬이 이곳말고 또 어디에 있을런지요,
올해 레니어의 여름을 절대 놓치지마시고 "야생화의 파라다이스" 에 꼭 가보시길 권유드리며 2박4일간의 레니어 여름등정기 를 마감합니다, 오늘은 102도 였다지요, 폭염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사진·Picture >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Glacier Peak 등정기 2편 [9-25~27-09] (0) | 2010.01.02 |
---|---|
Glacier Peak 등정기 1편 [9-25~27-09] (0) | 2010.01.02 |
Mt. Rainier 여름 등정기 3편 [7-24~27-09] (0) | 2010.01.01 |
Mt. Rainier 여름 등정기 2편 [7-24~27-09] (0) | 2010.01.01 |
Mt. Rainier 여름 등정기 1편 [7-24~27-09] (0) | 201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