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막지대에 위치한 Yakima 지역의 Black Canyon 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이지역은 Aspen Tree(사시나무)의 집단군락지로서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Black Canyon 의 입구는 Wenas Rd 바로옆에 있으나 아쉽게도 안내판이 전혀없어 처음 오시는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도로에서 약 1마일을 올라오니 자물쇠 없는 Gate가 나타나고 문을열고 자동차로 계속 올라 갑니다
아마 대부분의 하이커는 이곳에 주차를 할듯합니다.. 하지만 더 가지말라는 제한도 없는건 확실하네요
0.2 마일을 더 올라오니 이곳이 자동차로는 더 갈수없는 실제 트레일 입구(2494') 모습 입니다
이곳에는 겨우 2~3대정도 주차만이 가능합니다.. 성수기에는 절대 올라오면 안될것 같네요
이제 출발입니다.. Black Canyon 속으로..
우선 제일 눈에 많이띄는 사막에 사는 전형적인 사막나무들 입니다
Canyon에 있는 Aspen Tree 대부분은 아쉽게도 이미 낙옆이 지고 꼭대기의 일부만 남아 있는걸 보면서 출발합니다
Aspen Tree(사시나무) 잎를 가까이 보면 사과나뭇잎과 아주 흡사한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계곡을 만들고 있는 양편의 산에는 듬성듬성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바위들이 숭숭뜷린 구멍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레일옆으로 계속 이어지는 계곡에는 무수히 많은 사시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지점에서만 사는걸 보면 이 나무는 습지를 좋아한다는걸 알수있을것 같네요
특이한건 나무의 기둥은 밝은회색인데 가지는 가을이 지나면서 검은색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아마 수분을 잃으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되 보입니다..잘 모르지만..
사시나무의 몸통에난 상처같은데 왜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마치 바베큐할 생선에 칼집을 낸 모습 같아도 보입니다
이 나무 역시 사막에서만 자라는 나무인데 피었던 꽃이 그대로 단풍으로 변해 있습니다
무엇때문에 이곳에 이런 건물이 지어졌는지 알순없지만 꽤나 엉성합니다
입구에서 부터 이 간판이 자주 눈에 뜁니다.. 어떤 차량이 허가를받고 또 이곳에 와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약 2 마일을 지나면서 사시나무가 자취를 감추면서 생태환경이 확 바뀌네요.. 이나무는 온통 가시투성입니다
조금 더 오르니 이번엔 소나무들이 등장하며 초록의 소나무 밭으로 바뀝니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연상케하듯 드럼통옆의 작은구멍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신기하네요 어디서 오는 물인지..
소나무 지대에서는 습지에서나 볼법한 이끼가 아주 많이 끼어있습니다.. 분명 이곳도 사막지대 인데도 여긴 다르네요
어느 작은 구릉에 올라서니 사막지대의 전망이 시원하게 드러납니다..오늘 하늘은 회색빛인데 아마 비는 안올듯 하네요
이곳은 사유지인듯 대문 표식을 해놓은듯한 나무에 인형의 목만 걸어놓았네요..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오늘의 목적지가 앞에 보이는 조그만 야산 봉우리 입니다.. 여기도 허가된 차량만 운운..팻말입니다
분명 평지가 아닌 언덕길을 마님이 여유롭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4 마일을 걸어 도착한 무명봉(4200'ft)봉우리 입니다..귀국 3일만에 산행 적응훈련에 참가한 가람님 입니다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아랫쪽 능선과 트레일 입니다..하산은 온길로 가지않고 능선을 따라 지름길로 갈 예정입니다
바람을 피해 낮은곳을 찾아 점심상을 차립니다.. 오늘은 전복, 쇠고기 미역국 입니다.. 마님덕에 너무 호강입니다
식사후 능선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뒷쪽의봉우리가 오늘의 최고점 이었습니다
잠시후 이제부턴 길이없는 사막의 수풀사이를 헤치며 직선으로 트레일 입구로 향합니다..이곳 이기에 가능합니다
사막산의 수풀속에 선 가람님의 복장이 위장복을 입은듯 풀색갈과 비슷해 보입니다
마님도 열심히 숲을 헤치며 탈출하고 계시네요
탈출작전을 완료하고 다시 정상의 트레일을 따라 계곡의 사시나무 단풍을 즐기며 입구로 향합니다
왕복 8마일의 거리중 1.5마일을 잘라먹고 오늘 산행을 끝내는 순간 입니다
트레일 입구에서 조금 내려와 아랫쪽의 사시나무 단풍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습니다
아랫쪽의 나무들은 단풍이 끝물이긴하나 아직은 자랑할만하게 아름답네요
가람님도..
우리도..각 한장씩
아랫쪽으로 내려와 가까이서보니 색깔이 장난아니게 아름답네요.. 가람님은 계속 찰칵칼칵.. 바쁘시네요
배경이 좋아 여기서도 한장 남기기로 합니다
다시봐도 예쁘네요.. 올해는 시기를 놓쳤지만 내년을 예약해 놓습니다..10월 하순이면 절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체 지역중 아주 일부만이 이정도로 아름답다면 절정기에는 표현못할 장관이 펼쳐질듯 생각됩니다..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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