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Boulder Lake을 가기위해 길을 나섭니다, 2번 하이웨이를 벗어나 Sultan Basin Rd 를 따라가다보니
지난 2009년에 왔던(공교롭게도 그해도 오늘이었습니다) 장소와는 달리 더이상 갈수없는 아주 생소한 장소에
Boulder Lake & Greider Lake Trailhead 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일단 주차부터 합니다
언젠지는 모르지만 새롭게 조성해놓은 트레일 입구 입니다.. Gps 로 확인을 해보니 실제 Boulder Lake
입구까지 3.5마일.. 이거리는 지난 2009년 이곳에 왔을때 자동차로 갈수있었던 거리를 별도로 걸어야만 하고
다시 과거 호수의 트레일 입구에서 호수까지 3.5마일을 올라야만 합니다.. 왕복 14마일로 현재시간은 오전10시
시간상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Boulder Lake 입구 1.3마일 전에있는 Greider Lake으로 목적지를 변경 합니다
여기는 왕복 8.5일 거리로 오늘 일정상 알맞은 거리입니다
입구를 출발해 곧 옛날 차도로 들어서니 도로를 끊어내고 물이 저수지로 쉽게 유입될수 있도록
깊고 넓직한 배수로가 연이어 나타나며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왜 이랬을까..?
이유를 생각해보니 바로옆에 Spada Lake (전에는 Lake이라 표기를 안하고 Reservoir(저수지)가 공식명칭)이
있는데 이 Lake 은 식수용으로 사용하는 상수원 이기에 Lake 상류쪽의 수질보호와 충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도로를 폐쇄하고 대신 그 도로를 끊고 많은 수로를 만들었슴을 짐작케 할수 있었습니다
여기 서있는 몇개의 말뚝들 덕분에 예기치 않은 Happenng 이 발생합니다
생각에 옛날 트레일 입구까지 2.2마일 이라는 별도의 거리가 있어 미리 이곳에서 Lake 으로
바로 올라갈수 있도록 지름길을 만드는중으로 판단하고 분명 등산로도 있을거란 생각에 망설이다
입구로 들어섭니다, 물론 등산객이 다닌 흔적도 분명하게 나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요
발자욱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쯤엔가 흔적이 없어집니다.. GPS로 방향을 잡으며
30여분간을 널부러진 나무들에 미끄러지고 뒤뚱거리고 그리고 진행시간은 더디고..
더이상 트레일의 마커도 흔적도 찾을수없어 결국 100여 피트 언덕아래의 산림도로로 탈출(?)하기로 합니다
내려와서 보니 5분여면 도착할수 있는 거리를 40여분을 헤맸네요, 옛속담이 딱맞는걸 다시한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마라" "아는길도 물어가라"
도로에서 Spada Lake의 하류쪽으로 뻣은 Sultan River 를 뒤돌아보니 엷고짙은 구름들과 함께 무릉도원을 연출합니다
드디어 입구에서 2.2마일 떨어진 옛날 Greider Lake 의 입구에 도착합니다(1575')
뒷쪽으로 이어진 도로가 Boulder Lake Trailhead 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에서 1.3마일을 더가야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본 트레일 초입에 있는 Boulder Creek의 나무다리가 파손되어 Closed 됬다고 Post 되 있습니다
과거 많은 등산객들의 급한용무를 해결해주었던 화장실은 쓰는이가 없는듯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폐허가 됐네요
구
입구를 지나며 바로 조그마한 호수가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호수는 이름이 없습니다
작은 호수를 한바퀴 돌아볼수있는 Loop Trail도 있습니다
이 나무의 뿌리는 어떻게 보면 팔자 콧수염을 닮은것 같기도 하고.. 아뭏튼 흔하지않은 모습입니다
넘어져 누은 이 나무는 4년전 왔을때와 똑같이 변함없이 편히쉬고 있네요
잡목지대를 벗어나면서 아름드리 크기의 늘씬한 Western Hemlock Fir(솔송나무/전나무과) 지대가 나타납니다
이 주황색의 아름다운 산호버섯의 이름은 Light Red Coral 입니다
와서 확인 해보니 맛있는 버섯인데..에구 두고온게 아깝네요
입구에서 1마일이란 Mile post 가 힘들고 지친 하이커들에게 반쯤 남았다고 희망을 줍니다
참고로 이 트레일은 짧지만 경사도가 대단해 아주힘든곳입니다..이를 증명하듯 Swichback 이 무려 40개나 됩니다
Lake
Lake을 얼마 안남기고 아주 가파른 경사길에는 사다리식 계단을 설치해 힘든 등산객들을 도와도 줍니다
드디어 Lake 의 초입에 당도해 안내판을 꼼꼼히 읽고계신 가람님 입니다.. 왼쪽으로 호수가 보입니다
이 호수 주변으로는 잘 정돈된 몇개의 캠핑장소가 있어 Backpacker 들에 편안한 안식도 주네요
도착해서 보는 호수는 안개가 없어 주변이 맑고 깨끗합니다.. 이곳이 Little Greider Lake 입니다(2900 ft)
하지만 하산무렵에 갑자기 구름이 밀려오면서 안개속으로 사라지다시피 합니다
위, 아래는 파노라마로 보는 호수 전경의 모습들 입니다
뒷쪽의 구름낀 산앞에 이보다 세배가량 큰 Big Greider Lake(2936') 이 자리하고 있고
이곳에서 0.5마일을 더 올라갑니다.. 오늘은 시간이 넉넉치 않아 이곳 작은호수 까지만 합니다
빗속에서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자들 입니다.. 도착즉시 사진을 찍어 다행히 호수 주변이 맑아서 좋네요
오늘 점심은 구름님이 보시 해주신 우동을 팍~팍 끓여 먹습니다
덤으로 현미로 만든 김밥도 가져 오셨네요
쓰러진 나무 뿌리에서 나무 한그루가 자리잡고 지탱하는 뿌리의 넓이를 알수 있네요
더 흐려지는 날씨탓에 호수를 뒤로하고 부지런히 하산을 합니다
나무에 기생하고 있는 Polypore 버섯종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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