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cture/2014

Mailbox peak 02/05/2014

NaNo+AlphaGo 2014. 2. 7. 14:44

올들어 가장 추운 오늘입니다, 화씨 11도로(섭씨 -11.6도) 예보된 이곳 온도입니다,

8시30분경 도착하니 누군가가  타고온 차량이 한대 있습니다

우리처럼 조금은 정신나간(?) 하이커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윗날은 너무좋아 하늘은 말 그대로 구름한점 없습니다

손을 호호불며 부지런히 오를 준비를 하고 트레일 입구를 출발합니다

 

Mailbox peak Trailhead (821')

 

 0.1마일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는 새롭게 만들어놓은 주차장이보입니다

우리는 산림도로를 따라 직진 해야합니다

 

 작년에 만든 주차장인데 왜 막아놓고 사용을 안하는지 궁금합니다

이근처에 Mailbox Peak Project 라는 팻말이 있는데 아마 무언가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여분을 올라가면 왼편으로 Mailbox peak 으로 오르는 이 산의 실제 트레일 입구가 나타납니다 (0.5 miles/1010')

 

 이 등산로는 나무뿌리, 돌뿌리등이 많아 거칠고 가파르기로 이 근처에서는 악명높은 산입니다 

충분히 훈련되고 경험이 많은 하이커만이 오르도록 권장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트레일은 추위에 땡땡히 얼어붙어 Trekking Poles 이 땅에 박히질 않습니다.. 아직 바닥에 눈은 보이지 않습니다.

 

 50여분을 올라오니 트레일 주변으로 눈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1.1miles/1800')

등산을 시작한지 1년이 되신 해피송님의 숨소리가 많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미안 하지만 들은듯 만듯 무시하고 갑니다

 

한시간 15분여후, 트레일 위에 눈이 얼어붙어 Crampons 가 필요 해집니다

모두 크램폰을 착용하고 가던길을 재촉합니다 (1.5miles/2,650 ft)

 

 모두가 약속한듯 묵언수행을 하면서 올라갑니다.. 눈은 잔뜩 많아졌지만 크램폰 덕분에 편안하게 갈수 있습니다

 

 두시간 15분여을 올라오니 잠간 평평한 곳으로 다다르며 눈은 제법 수북합니다 (2.2 miles/3771 ft)

 

한겨울의 눈이부신 아름다운 겨울풍경도 눈에 안들어 오는듯 해피송님은 여전히 묵언수행중 입니다

 

 뒷쪽을 바라보니 발아래로 North Bend Down Town 이 그리고 왼편 능선의 Rattlesnake Mtn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묵묵히 오르던 해피송님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고통에 짓눌렸던 감정을 토해내며 오늘 처음으로 미소를 보여줍니다

 

 출발 두시간 40분후..

이곳 Talus(바위가 흘러내린 경사면) 지대에 당도하니 눈이 적게 내린 탓으로 바위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예년같으면 산봉우리로 착각할 정도로 많은 눈이 쌓여 왼쪽 끝으로 보이는 바위길 언덕을 직선으로 오르는데

오늘은 재미없이 편안하게 만들어진 Summer Trail을 따라 올라갑니다 (2.5miles/4157 ft)

 

 남쪽으로 불쑥솟은 최고의 명산 Mt Rainier(14,411ft)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Talus 지대를 우회해 바위언덕에 올라서니 드디어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년만한 설경은 아니지만 제법 겨울의 중심에 서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제 한고비만 더 고생하면 됩니다

 

말없이 오르는 두분뒤로 North Bend 지역과 오른쪽의 Mt. Si 와 그옆의 흰눈이덮힌 봉우리 Mt.Teneriffe가 보입니다

Mt. Teneriffe는 지난해 12월14일 우리 카페의 주말산행때 해피정님과(해피송님의 반쪽) 함께 올랐던 산 입니다

 

중앙의 노스벤드와 멀리 능선은 Rattlesnake Mtn이 오른쪽으로는 Mt. Si 가  넉넉하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왜왔나 후회하고..

 

 힘들어하는 내몸에 화가 나고..

 

반평생 운동안한 내자신을 반성하고..

 

 일사불퇴.. 그래도 올라는 가야 합나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노산/이은상/1954)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오늘(이 밤)도 허위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이유(겨레)가 있다.
빨간 모자(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 안고
가야만 하는 이유(겨레)가 있다.
모자 쓰는(새는) 날
피 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번 보고 싶다.

 

 한겨울 튀김옷을 입고있는 새우머리 튀김입니다

 

오다 서다.. 오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정상에 거의 접근합니다,

 트레일의 상태는 Crampons 으로 충분하고도 남습니다..올해는 대부분의 장소에서 Snowshoes 를 쓸일이 없습니다

 

정상에 다다르며 예보대로 칼바람이 사정없이 후벼들고 노출된 얼굴은 깨질듯한 아픔으로 변해갑니다

예보된 오늘의 풍속은 시속26마일.. 산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바람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보이는 Mailbox !! 이곳에 여러분께 드리는 뭔가를 부치려고 이 엄동설한에 예까지 왔나봅니다.. 미쳤지!

 

 출발 3시간 20여분만에 마주하는 메일박스.. 누가 이걸 같다놓아 이 고생을 시키는지...(3.0 miles/4840 ft)

예년 같으면 이 메일박스가 눈에 완전히 뭍혀 구경도 못하고 가는데 다행히 오늘은 대박 입니다

 

 전혀 지쳐보이지 않는(?) 해피송님이 증명사진을 남김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부로 빨간모자 조교로 임명합니다

 

북서쪽으로 본  Panoramic ( 왼쪽부터 Mt Si, Mt Teneriffe, Green Mtn, Bessemer Mtn, Quartz Mtn, Etc...)

 

 멀리 뒷쪽으로 Mt. Rainier가 보입니다

 

 오늘 고지에 오른 아름다운 동반자들 입니다

 

 강풍에 카메라가 나뒹굴면서 건진 사진입니다.. 다행이 이번에는 카메리가 무사합니다

2년전 겨울 이자리에서 카메라 한대를 해먹은 경험이 있습니다, 역시 바람땜에..

 

 I-90 Exit 38번 근처에 있는 Fire Training Center 입니다

 

 건너편 서북쪽으로 보이는 Mt. Teneriffe (4788')

 

 뒷쪽 바위 봉우리는 Mt. Si 와(4170) 옆의 The Haystack(4160')

 

 Mailbox Peak 바로옆에 있는 Dirty Harry's Peak, 중앙 맨뒷쪽의 삼각형 봉우리가 Grinite Mtn 입니다

 

 I-90 건너편 남쪽으로 있는 McClellan Butte (5162')

 

 Mt. Rainier View

 

강풍에 쫒겨 급히 하산을 시작합니다.. 체감온도는 11도 보다 훨씬 더 추운것 같습니다

 

 바람과 눈이 합작한 작품들 입니다

 

 

 

 겨울의 한가운데 서있는 마님입니다

 

 바람도 많이 잦아들고 햇빛도 따사로워 하산길은 한결 편안합니다

 

 

 

 표정이 제자리를 찾아온 해피송님.. 한결 여유로워 보입니다

 

 왼종일 신세를진 크램폰을 떼어냅니다

 

 이산의 트레일 입구와  파킹장 사이에 있는 0.5마일 구간의 오솔길 입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 조교 한분을 탄생 시킨날..

무사히 산행을 종료합니다 (6 miles/4020 ft gain/6H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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