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이 자주 술을 마시면 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들이 중년의 영국 여성 120만명을 대상으로 6년간 조사한 결과, 과체중/비만 여성의 경우 하루 평균 1/3에서 1/2잔 정도만 술을 마셔도 간경변의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높아진 위험 수치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비만인 여성이 하루 평균 반잔 이하의 술을 마실 경우 간경변으로 입원하고 5년 안에 사망할 확률은 0.1%, 즉 천명당 한명꼴이었다.
그러나 술의 양을 늘리면 위험도는 훨씬 높아진다. 하루 평균 2.5잔 정도 마시는 비만 여성의 경우 심각한 간경변을 일으킬 확률은 0.5%였다. 정상 체중의 건강한 여성의 경우 같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 간경변 위험도는 0.27% 정도였다.
이는 남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와는 별도로 9천여명의 스코틀랜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역시 비만인은 술을 마실수록 간 질환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Obesity, Drinking a Double Threat to the Liver http://health.yahoo.com/news/healthday/obesitydrinkingadoublethreattotheliver.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