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술은 마신 다음날 개운하더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개인 차이일 뿐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진한 색의 술일수록 다음날 숙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보드카 보다는 버번 위스키가 평균적으로 더 심한 숙취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는 알코올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질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술 조제에 사용되는 곡물과 나무통은 소량의 독소 물질들을 만들어 내는데 대표적인 것이 "컨저너(congeners)"라고 불리는 물질이다.
컨저너는 아세톤(acetone), 퓨젤유(fusel oil), 타닌산(tannins) 등이 포함된 유기물질로 위스키 같은 진한 색의 술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실례로, 버번 위스키에는 보드카보다 37배나 많은 컨저너가 함유돼 있다.
즉, 버번을 마시면 우리의 몸은 체내 들어온 더 많은 독소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숙취가 더 오래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
물론 보드카나 화이트 와인을 마셔도 숙취는 겪을 수 밖에 없다. 단지, 진한 색의 술이 그 정도가 더 심하다는 것일 뿐.
와인 역시 마찬가지다. 화이트 와인 보다는 레드 와인을 마셨을 때 숙취의 정도가 더 심하다. 보다 짙은 색의 레드 와인에 컨저너에 더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술로 인한 괴로움을 최소화 하려면 기본적으로 식사를 충분히 하고, 되도록 천천히 마시며, 중간중간 물을 마셔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이미 숙취를 겪고 있는 상태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소금, 칼륨, 과당을 많이 함유한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 성분들은 과일 주스나 꿀에 많이 들어 있다. 대부분의 숙취는 24시간내에 해소된다.
For a Lighter Hangover, Avoid Darker Drinks http://health.yahoo.com/news/healthday/foralighterhangoveravoiddarkerdrinks.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