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5명 중 1명 꼴로 밤시간 수면 중 극심한 소음에 노출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국 연구팀은 "주거지역의 밤시간 소음도는 40 데시빌 이하가 적정치인데, 대다수의 유럽인들이 55 데시빌 이상의 높은 소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음은 도시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겨져왔다"며 "그러나, 공해, 독성 화학물질과 마찬가지로 소음은 우리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가벼운 정도의 소음은 약간의 뒤척임과 불면증 증세 정도만 유발하지만, 55 데시빌 이상의 강한 소음은 잠이 든 상태에서도 우리의 뇌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심장병 위험을 높이게 된다.
6년간 35명의 과학자와 건강 전문가들이 연구를 통해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면 중 최소 소음도는 40 데시빌 이하로 유지되어야 한다.
연구팀은 "도시화를 거치면서 소음은 환경공해 중 가장 심각한 부분으로 대두되었다"며 "정부나 각 도시 당국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소음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One European in five faces excess noise in their sleep: WHO http://health.yahoo.com/news/afp/healthnoisesleepwho_20091008174125.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