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류와 우유, 양배추, 브로콜리, 녹차 등 강력 추천
미국에서 매년 10월은 전국 유방암예방의 달(Breast Cancer Awareness Month)로 유방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갖가지 캠페인이 곳곳에서 활발하게 이어진다. 전국 여성들 평균 8명 중 한 명 꼴로 일평생 동안 유방암에 걸릴 정도로 유방암은 여성들에게는 흔한 질병이다.
전국 암협회(ACS)에 따르면 2017년 들어서 유방암 진단을 새로 받은 여성들의 숫자는 782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올해 들어서 유방암으로 숨진 여성들의 숫자는 1320명으로 추산된다. 수잔 G 코멘 애틀랜타 지부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매일 평균 7명의 여성들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매일 평균 1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인해 숨지고 있다. 또한 50세에서 74세 연령의 여성들 중 대다수인 83.7%가 지난 2년간 유방암 검진용 X레이 촬영인 메모그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추천되는 식품은 콩류, 양배추,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 당근,호박,고구마 등 적황색 채소, 과일, 녹차, 유제품 등이다.
우선 콩이 유방암 예방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동양인들이 콩으로 만든 두부와 두유, 비지, 된장국 등을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서양인보다 유방암 발생이 적다는 분석도 있다.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선택적으로 에스트로겐 수용 조절체로 작용해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폐경기 여성은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호르몬 대체요법이 유방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분석도 있는데, 콩류를 섭취함으로써 식물성 여성호르몬을 얻어 갱년기 증상 호전에 도움을 받고 유방암도 예방할 수도 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 많은 '인돌-3-카비놀' 성분은 에스트로겐 농도를 저하시켜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근, 호박, 고구마 등 적황색 채소와 시금치 등 진한 녹색의 채소도 세포의 노화와 돌연변이를 막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매일 5개 이상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사람은 2개 미만의 채소와 과일을 소비하는 사람보다 유방암 위험률이 64% 낮았다. 하루에 3-5회 이상씩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이러한 식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녹차 속의 폴리페놀,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유방암 조직의 혈관 성장을 둔화시킨다. 또한 녹차는 에스트로겐 농도를 저하시켜 유방암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를 발효시킨 홍차의 경우 녹차에 비해 폴리페놀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돼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홍차보다 녹차를 마시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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