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성분으로 소독된 수영장에서 미성년자가 수영을 할 경우 천식이나 알러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의 카톨릭 대학 연구진들은 염소 소독 수영장에서 1000시간 이상 수영을 한 적이 있는 10대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천식을 앓을 확률은 구리-은 이온 방식(copper-silver disinfecting method)으로 소독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10대들에 비해 8배나 높다고 밝혔다. 이는 실내 수영장, 실외 수영장 모두 마찬가지였다.
염소 소독 수영장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심각한 알러지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염소 소독은 원래 매우 효율적이고 안전한 소독 방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염소의 양이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영장 공기가 염소 성분으로 오염되고 이는 호흡 기관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다.
염소는 기본적으로 살균 작용을 할 뿐 물 자체를 깨끗하게 해주진 못한다. 즉,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좋다.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아이를 풀장에 데려가는 일을 지금 당장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염소로부터의 노출을 줄일 필요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사실상 천식을 유발하는 모든 요인으로부터 해방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만 1700만명이 천식에 시달리고 있다. 천식에 걸리면 잦은 재채기, 기침, 숨가쁨 등에 시달린다. 천식은 주로 찬 공기, 운동, 화학 물질 등에 발생한다.
Chlorine in Pools Raises Kids' Asthma, Allergy Risk http://health.yahoo.com/news/healthday/chlorineinpoolsraiseskidsasthmaallergyrisk.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