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Health/건강

아스피린 매일 먹으면 몸에 해롭다

NaNo+AlphaGo 2010. 4. 10. 09:13

아스피린 매일 먹으면 몸에 해롭다

건강을 위해 하루 아스피린 한개씩 먹는 사람들은 건강상의 이득보다는 해를 더 많이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은 혈관 내 혈전을 줄여 줌으로써 심혈관계에 여러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래서 아스피린을 매일 하나씩 먹으면 심근경색, 협시증, 뇌졸중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몇몇 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몸에 항상 이롭지만은 않은 약이어서, 아스피린으로 인한 건강상의 이득이 부작용을 압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다. 아스피린을 과다 복용할 경우 출혈 증상이 심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스피린을 매일 소량 복용하는 것이 훨씬 이롭다고 말한다.

그러나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사람들은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해선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출혈증과 같은 부작용이 아스피린으로 인한 이득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연구진들이 나이 50세에서 75세 사이의 남녀 3350명을 2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매일 100mg의 아스피린을 복용케 하고, 다른 쪽엔 위약을 먹도록 해서 8년간 심혈관계 건강을 관찰했다.

조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등의 치명적인 혈관 질환은 없었으나, 대신 다리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위주로 골랐다.

8년 뒤 결과를 조사해 보니, 아스피린 그룹과 가짜약 그룹 사이의 심혈관계 질병 발병률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아스피린 그룹에서는 (가짜약 그룹보다) 과다 출혈 증상이 약 2배 정도 더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 그룹 2%, 가짜약 그룹 1.2%)

즉,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사람들은 아스피린을 먹어도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출혈 증상의 부작용을 겪는다는 결론이다.

Daily aspirin may do more harm than good: study
http://health.yahoo.com/news/afp/healthresearchheartbritain_200908311302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