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의 1/3을 함께하는 베개! 잘못 쓰면 독, 잘 쓰면 보약?
우리의 일상생활이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잘 때도 베개를 높게 베어 고개가 앞으로 꺾이게 하고 잔다. 특히 학생, PC 작업자, 주부, 운전기사들의 자세가 그러하다. 이로 인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은 등이 구부정하고 고개가 자라목처럼 앞으로 나와 있으며, 허리는 배가 나온 것처럼 앞으로 전만 되어있다. 이렇게 되면 앞쪽으로 치우쳐진 머리의 무게를 어깨와 목 뒤의 근육들이 항상 지탱하고 있어야 되므로 목·어깨가 뻐근해지고, 긴장되며, 단단하게 뭉쳐 급기야 목·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이 근육들은 쉬지 않고 머리를 지탱하고 있어야 하는 일을 해야 되므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며 앞쪽으로 치우쳐진 머리의 무게를 지탱할 때는 두피와 앞면근육까지 동원되어야 하므로 눈도 쉽게 피로해진다. 목 뒤의 근육이 뒷골 부분에 부착되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다보니 이 부분이 가장 심하게 경직되어 긴장성 두통을 유발한다.
경직되고 단단하게 뭉친 목·어깨의 근육은 뇌로 올라가는 혈관을 압박해 뇌의 영양과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머리가 맑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며, 수험생들의 경우 학습능률이 저하되고 주의가 산만해진다. 뿐만 아니라 긴장된 목 뒤의 근육들은 신경을 자극해 과민하게 되고, 불면증이 오게 되며, 소뇌의 뇌세포 활동을 교란해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멀미증상이 나타난다. 앞으로만 숙이게 되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역으로 앞쪽으로 꺾이게 되어 가장 많이 꺾인 부분에 머리의 무게가 집중되고 그 부분의 디스크는 좁아져 목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하여 어깨와 팔이 저려온다. 또한 기도를 좁혀 코를 골게 하거나 코골이를 더욱 악화시키며 목에는 주름살이 생기게 한다.
앞으로 꺾인 목뼈는 척수(신경다발)가 지나가는 추관 공을 좁히고 좁아진 추공관은 신경다발을 직· 간접적으로 압박하거나 방해해 뇌와 모든 기관들의 정보통로를 차단하거나 방해하므로 모든 세포의 생명력, 치유력, 성장력, 재생능력 등을 저하시켜 병약해지고, 성장기에는 키가 잘 자라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부정한 자세는 가슴을 조이는 형태가 되어 가슴도 답답해지고, 심장을 압박하여 팔·다리도 차고 잘 저려오며, 위를 압박하여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도 잘 차며, 소화도 잘 안되게 되고, 외관상으로도 병약해 보이며 키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는 등뼈를 굽게 하고 굽어진 등뼈는 척추가 좌우로 잘 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가 나온 것처럼 앞쪽으로 전만 된 허리에는 상체의 무게가 쏠리게 되어 요통을 유발하고, 이것이 누적되어 가장 많이 앞쪽으로 꺾인 부분의 디스크를 좁힘으로써 허리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한다. 앞쪽으로 전만 된 허리는 다리가 옆으로 벌어지게 하여 "O"형 다리를 더욱 심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모든 것들은 우리가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고개를 앞으로만 숙이게 되는 편향적인 자세생활의 누적에서 오게 되는데, 그것도 모자라 잘 때도 베개를 높게 베고 잔다면(고침단명, 高枕短命)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목만 받치고 뒷머리는 바닥에 닿게 하고 자야 목 뒤의 근육이 이완되어 완벽하게 쉴 수 있고 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어서 목 디스크 질환을 비롯한 목· 어깨통증, 긴장성두통, 잦은 피로와 만성피로, 눈의 피로, 집중력저하, 컴퓨터증후군, 무기력증, 멀미증상, 불면증, 학습능률저하, 코골이, 목의 주름살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베개를 베지 않고 잔다면 일자목이 되기 쉽다. 이렇게 일자목이 되면 목뼈 전체에 무리가 오게 되어 근육이 더욱 뻣뻣하게 긴장되고 목 디스크에도 무리가 더 많이 가게 되며 전체적인 척추의 정렬상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베개문화는 반드시 목 베개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목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참숯, 게르마늄, 옥 등의 재질이 아니라 얼마나 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하고 목뼈가 앞으로 또는 좌우로 꺾이지 않게 목뼈의 구조에 맞게 만들어졌느냐가 좌우한다.
이상적인 베개는 척추구조에 맞도록 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해주고 뒷머리의 높이, 목 높이, 어깨높이를 각 개인의 상태에 맞도록 부위별로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옆으로 누워도 고개가 꺾이지 않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베개도 이젠 과학이다. 베개 문화는 반드시 목 베개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잘못된 베개는 일생의 1/3 동안 우리 척추를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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